[아침발걸음]독서는 거울을, 독서토론은 창을 보는 것
[아침발걸음]독서는 거울을, 독서토론은 창을 보는 것
  • 오정화 전주시의회 의원
  • 승인 2015.01.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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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면 독서토론은 창을 보는 것과 같다. 창에 비친 내 모습과 동료의 모습, 그리고 창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가 우리 삶에 순기능을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시대의 변화를 언급했듯이 변화는 지속되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생활화해야 한다. 하지만 혼자 하는 독서는 자칫 편견에 빠질 수 있고,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치들 중 놓치게 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혼자의 독서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독서토론이다. 독서토론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각자가 가진 의견교환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선별해서 취할 수 있는 훌륭한 협력학습의 장이다. 독서토론을 통해 자신의 그릇된 정보를 수정할 수 있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거나 새로운 해석을 얻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독서토론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토의와 토론의 특징은 일반적인 대화와는 달리 목적성이 강하다. 즉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나 생각, 견해 등을 서로 교환 함으로써 의도한 목적을 이루어갈 수 있다. 어떤 토론이든 참여자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나름대로의 규칙 안에서 어떤 목적을 향해 매진해야만 토론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보다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독서토론의 참여는 혼자 하는 독서보다 참여자 수만큼의 효과적인 정보 또는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쾌감을 누릴 수 있다. 독서교육에 있어 많이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은 내용을 공유하고 내면화하는 독서토론이 중요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혼자서는 모자라는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채워가는 일, 독서토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독서토론은 어떤 책을 읽고 그 핵심사항들에 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활동으로 참여자가 독해력과 사고력, 표현력과 청취력을 높여주는 종합적인 지적 유희라 할 수 있다. 독서토론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같은 책을 읽더라도 독자에 따라 그 배경지식과 선험이 다르고, 책을 읽는 태도와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의미를 띤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의미구성의 한계를 보완해 나가며, 보다 정제되고 통합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상호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고,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책에 담긴 내용을 비평적이고 창조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책을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만큼, 독서토론을 하면 독서의 효과는 배가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한 내용에 대해 토론할 주제를 정하여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일뿐만 아니라 토론의 기술, 경향, 행동 등과 같이 토론을 하는 방법들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토론을 통하여 우리 자신과 집단의 성장이 강조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독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독서토론은 결과로서만이 아닌 과정으로서 지적인 면뿐만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될 수도 있다.

토론이란 서로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새로운 인식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토론에서 상대편의 의견을 제대로 듣고 이해한다는 것은 민주적 소양과 가치관을 가다듬는 중요한 과정이다. 토론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 훈련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토론을 통해 함께 모여 한 권의 책을 논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 어울려 살아야 하는 공동체적인 삶을 배울 수 있다. 토론을 통해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을 체험하면 자기만의 지식감옥에 갇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독서가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면 독서토론은 창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는 독서와 독서토론을 통해 창에 비친 내 모습과 동료의 모습, 그리고 창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다. 독서토론은 자신은 물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함께 성장하고 창 너머의 세상 즉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오정화 전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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