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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도로 왜 해집나" 불만
완산 거마평로‘이상한 정비'…인근 상인들“예산 낭비, 영업에 지장"
2015년 04월 12일 (일)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 완산소방서 인근 거마평로 인도는 인도 정비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시민들은 보수 공사가 필요할 정도가 아닌데도 대대적 인도 공사로 인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인근 상인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오세림 기자  
 
“멀쩡한 인도를 왜 파헤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주시 완산소방서 인근 거마평로에서 가게를 하는 한 상인의 말이다.

지난 10일 완산소방서 인근 거마평로 인도는 인도 정비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인도 정비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보수 공사가 필요할 정도가 아닌데도 대대적 인도 공사로 인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인근 상인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더구나 이곳은 상가 밀집 지역인 탓에 보행자들이 통행에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행인은 “반대편 인도와 상태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왜 공사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아해 했다.

실제 반대편 인도는 보행에 장애를 줄 만큼에 훼손된 부분이 없다.

거마평로에서 의료업을 하는 한 상인은 “인도를 정비하는 것은 좋지만 꼭 필요한 공사인지는 의문이다”며 “공사 전에도 이곳 인도는 보행이나 영업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 영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완산구청은 인도 정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완산구 관계자는 “완산소방서 인근 거마평로 인도가 도로 쪽으로 기울어져 궂은 날씨에는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인근 상인들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삼천동으로 이끌기 위해 디자인 보도를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자인 보도를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몇 건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못했다.

완산구와 덕진구에 따르면 올해 인도 정비에 투입한 예산은 16억6,600여만 원이다.

완산구는 3.3km 구간에 대해 12억2,600만 원을 들여 인도 정비를 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또 덕진구는 9,000만 원을 집행 중이며 향후 인도 정비사업 1억5,000만 원, 인도 및 볼라드 정비사업 2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인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2013년부터 '보도 관리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보도 포장 10년 이내 교체 금지 △당일 작업 완료 가능 구간 단위로 구간별 굴착 및 당일 가복구 완료 △공사 전 구간 보도 블록을 일시에 걷는 행위 금지 △출퇴근 시간대 및 겨울철(12∼2월) 보도공사 금지를 명문화 했다.

또 공사명, 공사 기간, 공사 구간, 시공자, 시행청을 기록하는 보도공사 실명판 설치를 추가해 보도공사실명제를 시행 중이다.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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