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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수서발 KTX에 전라선 포함하라"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5.06.16 18:35
국회 국토교통위 김윤덕(새정치민주연합, 전주완산갑) 의원이 16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내년 초 개통예정인 수서발KTX 사업범위에 전라선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호남KTX 저속철 논란이 이제 겨우 정리됐는데, 또다시 논쟁거리를 만들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날 오전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보고와 현안보고를 경청한 뒤 ‘수서KTX 전라선 미포함’ 문제와 함께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분할 문제’와 ‘새만금개발청의 잦은 인사’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한국국토정보공사 기능조정’ 등 국토부의 문제 정책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13년 12월 국토부장관이 발급한 철도사업면허증에 따르면, 수서 KTX 사업노선은 ‘수서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경부고속·호남고속선’으로 돼 있으며, 사업구간도 수서~부산, 수서~목포로 한정돼 있다”며 전라선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따져물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에 대구지방국토관리청을 신설하기 위한 의도된 목적에, 영·호남 균형이라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익산청을 포함시켜 명분을 얻으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대구청을 신설해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계산만 하고, 전북도민들의 분노와 성난 민심은 외면해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949년 전남과 전북, 제주도를 관할범위로 이리지방건설국이 설치 된 이후, 1975년 전북과 전남으로 분리되었다가, 1981년 다시 통합됐다”고 설명한 뒤 “과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통합하면서, 전북으로 이전키로 했던 토지공사를 경남(진주)으로 뺏어가더니, 이번에는 행정의 효율성을 이유로 익산국토관리청을 분할하겠다는 것은 결코 이해할수 없는 무책임한 정책의 일관성 결여”라고 질타했다.

6월 임시회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주력하고 있는 김 의원은 새만금개발청의 운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을 개청한 뒤 청장과 차장을 제외한 간부급(국장, 과장급)의 재직기간이 매우 짧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국장급의 경우 평균 8개월, 과장급(4급)의 경우 평균 10.3개월에 불과한데, 새만금사업에 대한 전문성 및 책임감 결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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