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혹독한 훈련 이기고 학교-지역의 명예 드높였죠"

[포커스] 창단 3년만에 대통령배 고교야구 본선 진출한 정읍 인상고

기사 작성: 신광영 기자 - 2015.06.21 19:07

"필승의 각오를 갖고 진출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순간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2012년 12월 창단해 고교 야구부 가운데 신설 팀이라 할 정읍 인상고가 일을 냈다.

바로 창단 3년 만에 주말리그 왕중왕전인 69회 황금사자기 본선(19일~29일) 진출, 대통령배 고교야구부 본선(7월13일~23일)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다크호스 인상고 야구단은 전국 야구 명문 고교와 어깨를 나란히 해 실력을 뽐낼 순간만이 남았다.

진재영 감독 아래 하나로 뭉친 인상고 44명 야구부원들은 “늦은 밤까지 이어진 혹독한 훈련이 있어 지금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그간의 맹훈련을 설명했다.

또 뙤약볕 아래서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진 훈련도 본선 진출이라는 염원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의 성적은 이달 15일 신태인 필연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통령배 고교야구 지역 예선전을 시작으로 한다.

3학년 라성민 선수의 호투와 출전 타자들의 호타에 힘입어 박경완과 박정권, 신승현 등 프로 야구선수를 대거 쏟아낸 고교야구 명문 전주고를 5회 8대0 콜드 게임으로 제압했다.

바로 다음 날도 차우찬과 정대현, 이진영 등이 나온 지역 라이벌 군산상고와 경기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3학년 김영호 선수의 호투로 4대0 팀 완봉승을 거두고 대통령배 고교야구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의 원천은 김영호와 라성민(주말리그 전라권 감투상) 3학년 원투 펀치의 활약과 김민석 포수의 (3학년, 주말리그 전라권 홈런상) 빼어난 투수 리드로 꼽힌다.

신흥 강자 인상고는 두 게임 연속 팀 완봉승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이 이어져 황금사자기와 대통령배 고교야구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한다.

뛰어난 용병술을 자랑하며 올해 6승을 거둔 진재영 감독은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상고 유성석 교장은 “그동안 천연잔디구장 조성 등 야구부원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쁜 마음이다”며 “두 대회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여 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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