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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봉림사지, 54년만에 세상으로
전북대박물관 긴급발굴조사, 건물지-집적시설 등 확인
2015년 09월 15일 (화) 이종근 기자 jk7409@hanmail.net

완주 봉림사지(鳳林寺址)에서 건물지 6기, 집석시설 3기, 부석시설 1기, 원형 석열 2기 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나말여초와 고려시대의 다양한 기와편, 청자편, 토기편 등도 발견됐다.

봉림사지는 2점의 보물(군산 발산리 석등, 석탑)과 보물급에 상당하는 비지정 석조문화재가 출토된 사찰로, 완주군이 지난 8월 13일부터 전북대 박물관이 발굴조사를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긴급 발굴조사는 54년만의 일이다. 최초의 조사는 1961년 5월 18일 삼기초등학교(완주군 고산면) 교사와 5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향토연구자료 조사로, 석불 2점과 석조물 2점(현 전북대 박물관 소장)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봉림사지를 출처로 하는 석등(보물 234호)과 5층석탑(보물276호)은 일제강점기에 군산 발산리에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북대 박물관은 16일 오후 4시 30분 완주 봉림사지에 대한 긴급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고동호 박물관장은 “이번 긴급 발굴 조사의 성과는 완주 봉림사지가 10세기 대 후백제의 사찰이라는 점과 구전으로만 전해 오던 석불, 석등, 석탑의 잠정적 위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출토 유물과 건물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축조 연대, 후백제와의 관련성, 추가 발굴조사 및 정비 방안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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