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하느니 알바가 낫죠"
"귀향하느니 알바가 낫죠"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5.09.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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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신풍속도 2제] 명절 특근땐 목돈 만져 잇점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고향에 가느니 일하는 게 낫죠”

대학 졸업반이자 취업준비생인 정모씨(27·군산)의 얘기다. 현재 충남지역 한 육가공사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그는 올 추석은 일터에 남기로 했다. “명절에 특근하면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좋은데 취업하란 어르신들의 덕담도, 술 한잔 하자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껄끄럽다”는 토로다.

취준생 10명 중 4명 가량은 정씨처럼 추석연휴에 고액 알바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나흘간 남녀 구직등록자 1,430명에게 ‘추석과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결과 취준생 38%는 올 추석의 경우 귀향 대신 알바하겠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였다. ‘쉬고 싶지만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23%)’, ‘고수익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23%)’, ‘추석에 쓸 비용이 많아서(17%)’ 등이다. 뒤이어 ‘친척·친지들 만나기 싫어서(14%)’와 ‘딱히 추석에 할일이 없어서(10%)’ 등을 꼽았다.

이밖에 취준생 73%는 ‘명절 스트레스를 겪는다’고도 답했다. 그 원인을 놓고선 ‘취업·직장관련 잔소리(43%)’ 때문이란 응답이 압도했다. ‘음식, 차례상 준비 등 집안일(19%)’, ‘비용 지출(14%)’, ‘친지나 사촌들과의 비교(11%)’, ‘명절 분위기에서 느끼는 소외감(11%)’ 등의 순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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