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크리스마스엔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와 함께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5.12.22 17:19

전주영화제작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4층)이 12월 넷째 주 상영작으로 21세기 천지창조 판타지 ‘이웃집에 신이 산다’, 춤과 음악의 반란 ‘데싸우 댄서스’, 외로운 도시 사람들 ‘마카담 스토리’를 개봉, 상영한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브뤼셀에 사는 고집불통 괴짜 신과 그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딸 ‘에아’가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기 위해 6명의 사도를 찾는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미스터 노바디’, ‘제8요일’의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신작이며, 영화 속에 흐르는 각 사도들의 내면 음악과 각기 다른 아픔을 지닌 사도들의 꿈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아름다운 영상미로 그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68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 공식 초청, 2016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에 이어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네 심포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데싸우 댄서스’는 1985년 냉전 시대 동독에서 미국발 브레이크 댄스에 빠진 청춘들이 체제에 맞서 통쾌한 전복을 꿈꾸는 유쾌, 발랄, 발칙한 댄스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실제 1980년대 동독에서 있었던 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으로, 당시 유행했던 팝 음악과 브레이크 댄스로 관객들에게 8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및 스톡홀름영화제 국제비평가 상을 수상한 게 ‘마카담 스토리’다. 낡고 삭막한 ‘마카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우연히 다가온 특별한 만남과 인연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금마장영화제, 샹젤리제영화제, 앙굴렘프랑스영화제, 장카르메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선대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사무엘 벤쉬트리 감독 작품으로 특유의 감성과 따뜻함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들 영화는 24일부터 상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전화(231-3377, 내선 1번)로 문의./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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