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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보며 한해 힘찬 출발을

지리산 노고단서 답답한 가슴을 툭~
일출은 새로움이자 희망이다. 365일 뜨고 지는 해지만, 새해 첫날 일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조선시대 의유당은 '동명일기'에서 떠오르는 해를 ‘호박구슬, 수레바퀴, 소혀, 회오리밤’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했다. 의외로 빠르게 솟는 태양은 범인들에게 별다른 상념이나 미사여구가 끼어들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전북은 지리적 여건 때문에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해맞이 명소는 많다.

지리산 노고단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뽑은 해돋이 명소 7곳에 이름을 올렸다. 운해가 장관이다. 등산객들은 이를 두고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노고운해'라고도 칭한다. 35만평 상당의 넓은 고원 초지대는 답답한 가슴을 트이게 한다. 무엇보다 노고단은 지리산 어느 봉우리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족 나들이를 겸한 코스로 알맞다. 북서쪽인 남원이나 남서쪽인 전남 구례 쪽에서 1시간30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다.

   
 
   
 
새만금방조제를 볼 수 있는 군산 비응항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새해를 맞는 행사에는 풍물패 놀이와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군산시는 참가자들에게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차와 어묵을 제공한다.

임실 국사봉도 매년 수 천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운암저수지 붕어섬이 내려다보여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임실군과 운암면지역발전협의회는 3,000여명이 참가하는 해돋이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소망 풍선 날리기 등 부대 행사도 있다.

장수 신덕산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도 산신제와 함께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장수군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떡국과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남원 덕음봉(288m)도 해맞이 명소로 손꼽힌다. 상대적으로 나지막한 까닭에 등산은 부담이 덜하다. 덕음봉에 오르면 지리산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고창군 장사산에서는 기원제를 올리며 새해 소원을 비는 행사가 열린다. 장사산은 산과 함께 고창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뽐내는 곳으로 새해를 맞는 장소로 손색 없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날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가 뜨는 시간은 전주 아침 7시40분, 군산 아침 7시44분, 부안 아침 7시24분께로 전망된다.

한편 해맞이 행사에 인파가 집중되는 것을 감안해 지자체마다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곳에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