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내외 사랑받는 병원될 것

■지역 거점 병원 도약 권창영 예수병원장

기사 작성: 강인 기자 - 2016.01.07 18:40

지난해 여름 도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 중심에 예수병원이 있었다.

지난해 5월31일 도내 3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와 일반 환자를 구분해 진료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정부로부터 ‘국민 안심병원’으로 지정받으며 메르스 종식에 기여했다.

최근 뇌혈관 질환 진단에 탁월하고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비인 ‘xSPECT/CT 심비아인테보’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2011년 도내 종합병원 최초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에 이어 지난해 심층심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거점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권창영 병원장 일문일답.

- 예수병원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년 5월 초 메르스 발생 시점부터 7월6일 종식 선언까지 예수병원 전 직원은 주야간 비상 진료는 물론 휴일까지 반납하며 메르스 감염과 공포로부터 도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메르스 사태 극복을 통해 예수병원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병원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당시 예수병원은 메르스 전파에 대비하기 위해 격리병동을 준비 하는 등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했다. 확진환자가 방문한 이후 의심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이 같은 노력 덕분이었다.”

-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많은 성장을 이뤘다.

“높은 수준의 진료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장비를 도입했고, 대사성 질환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을 진단하는데 탁월하며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장비인 ‘xSPECT/CT 심비아인테보’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의료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였다. 또 2015년에 4회 연속 유소아 중이염 항생제 1등급, 5회 연속 수술 예방적 항생제 1등급, 5회 연속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다. 이어 심평원에서 처음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평가를 받았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실 지원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신생아 광역단위별 지역 거점병원이 됐다.”

- 복지부의 한 층 강화된 심층심사에도 인증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향상에 초점을 두고 4년 주기로 시행하는 평가다. 예수병원은 2011년 전북 최초로 복지부로부터 1주기 인증을 받았다. 이번 2주기 인증평가 조사항목은 모두 537개로 조사 항목이 크게 증가한데다 의료기관 인증평가 본래 목적에 맞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관한 평가 항목이 많아져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0월27일부터 4일간 진행된 현장평가에서 강화된 환자 안전보장, 환자진료체계(환자진료, 수술·마취진정관리, 의약품관리, 환자권리존중 및 보호), 지원체계(경영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감염관리 등), 성과관리체계, 환자만족도 등 91개 기준 537개 항목에 대한 심층심사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복지부 인증평가 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5명의 의료기관평가 인증원 조사위원이 4일간 진행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얼마나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규정과 지침에 근거한 실무가 의료현장에서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 현장추적조사와 서류심사, 인터뷰 등으로 진행된다. 의료기관에 대한 조사와 평가결과에 따라 인증, 조건부인증, 불인증 3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4일 간 인증평가 후 조사위원은 총평에서 ‘예수병원의 의료서비스에서 우수한 점과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하여 전혀 손색없는 매우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2주기 인증에서 보여주신 저력을 바탕으로 향후에 예수병원이 전북지역과 한국을 넘어 지구 곳곳에 인술을 베푸는 최상급 의료기관으로 계속 발전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평가했다. 예수병원은 이런 모든 평가를 통해 전체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환자 안전보장과 적정 수준의 질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복지부 인증은 2019년 12월까지 4년간 유효하다.”

- 도민에게 한 마디.

“예수병원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환자경험(Patient Experience)중심 개념을 도입해 환자에 포커스를 맞춘 병원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협진병원 환자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365일 24시간 협진체계를 구축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예수병원 숙원사업인 병원 앞 도로 직선화와 제2주차장 확장 공사, 병동 리모델링으로 고객이 더 쾌적한 이용과 편리한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예수병원은 또 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국내외 의료봉사를 하며 설립 정신을 잊지 않고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사랑 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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