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민 61% '나는 서민'…"서민경제 챙겨야"

사회조사 결과, 월500만원은 벌어야 '중산층'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6.02.28 17:51

도민 10명 중 6.1명은 스스로 서민층이라고 여겼다. 자연스레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지원정책을 필요로 했다.

전북도가 29일 내놓을 ‘2015년 전라북도 사회조사’에 따르면 도내 표본가구 5,000가구(15세 이상 가구원)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61.2%가 스스로 평범한 서민층이라고 분류했다. 여기에 빈곤층이란 응답자도 13.5%에 달했다.

반면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1%, 부유층은 0.8%에 그쳤다. 중산층이란 응답률은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중에서도 월평균 가구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응답자들의 비중이 두터웠다.

다만, 전체 응답자 24.8%는 향후 10년 뒤에는 중산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부유층이 될 것이란 기대도 1.3%를 보였다. 반대로 서민층은 46.4%, 빈곤층은 9.9%로 낮아지는 등 계층간 소득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덩달아 그런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론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3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서민용 일자리 창출(32.2%)과 복지향상(23.9%), 사회안정망 확충(6.9%) 등이 뒤이었다.

이 가운데 일자리 창출은 10대와 20대층의 지지율이 37% 안팎을 보여 상대적으로 두터웠다. 학력별론 고졸과 대졸의 지지율이 가장 두터운 34% 안팎을 기록하는 등 청년층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건강과 재정상태 등 현재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3점을 보여 전년도 조사때보다 소폭 높아졌다. 이같은 만족감은 대체로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해 8월 전북연구원이 조사했고 교육과 문화 등 모두 7개 분야 6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는 지방정책 개발용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턴 조사결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사대상을 1만2,000가구로 확대하고 시·군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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