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어머니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포커스] 익산 부시장에 이지영…도내 첫 여성 부단체장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6.04.19 19:32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민들을 잘 보살피고 잘 섬기겠습니다!”

19일 익산시 부시장에 취임한 이지영(사진) 전북도 부이사관은 이렇게 다짐했다. 이 부시장은 최근 4·13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정헌율 시장의 ‘민선 6.5기’ 익산시정을 뒷받침하게 됐다.

이 부시장은 4년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던 정 시장과 한솥밥을 먹어왔다. 그런 이 부시장을 일찌감치 눈여겨 본 정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새 파트너로 러브콜을 보냈다. 손발이 잘 맞았던데다 대표 공약인 사회복지와 여성정책 전문가이기도 한 까닭이다.

송하진 도지사 또한 그 적임자로 보고 수용했다. 전국 첫 여성 친화도시인 익산시에 있어서 그만한 인물을 찾기란 어려울 정도로 적임자였다는 후문이다. 송 지사는 자연스레 이날 오전 부시장 내정 인사를 단행했고, 정 시장은 같은날 오후 곧바로 취임식을 치를 정도로 만족해 했다.

민선자치 20여년 만에 여성 부단체장으로 발탁된 첫 사례이기도 했다.

그런 중책을 맡게된 이 부시장은 “여성 공직자로서, 그것도 전북 3대 도시의 부시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년 가까운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서, 특히 어머니의 마음으로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챙기고 시민들도 잘 보살피고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과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KTX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백제문화권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생활권 조성 등 익산시의 3대 성장동력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익산시가 성공하고 여성 공직자도 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고싶다. 그만큼 어머니의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잘 챙기고 시민을 잘 섬기겠다.” 공직생활은 익산시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이 부시장의 다짐이다.

한편, 1997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전북도 교육법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대외협력국장,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여고와 전북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행정학 박사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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