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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추모시]님이 여! 다시 살아나라
2016년 05월 11일 (수) 이찬석 독도지킴 국민행동본부 위원장 APSUN@sjbnews.com

님이여!

물결소리 멀리 고동치는 촉석루 하늘 아래

깊은 물목에서 단잠 한번 이루지 못했을 님이 여!

능선을 넘는 왜적의 고함소리를 듣는 듯

아직 풀리지 않은 깍지 손을 마구 흔들다

나라사랑하는 마음 제몫을 못한 후손을 보고

손 사례 치며 내놓은 한숨 소리

하얀 거품 만들어 가득함을 봅니다.

차가운 물속 능선 따라 한적한 여울목에

천년만년 살아갈 처소하나는 마련하였는지요.

거친 물살 온몸 부디 끼면서 세월의 노를 저어

달맞이 나온 새 색시처럼 수줍게

나라를 사랑하라 노래 부르는 님이여!

수풀이 집을 지었을 그 긴 세월 한결같이

온몸에 외로움 장신구 하고서

주야를 개의치 않고 나라 사랑하는 혼 불을 지펴

손수 나서 보초서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계십니다.

당신은 대한의 어머니가 걸어가야 할 길을

깊은 물속에서 아우성치며

안내해 주는 소용돌이치는 물결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하늘아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국이 무엇인지 가리켜 주는 심장을 겨냥한 교훈입니다.

나라를 잊고 사는 건 아침마다 불러대는 가족이

침략자들의 환호 소리에 나포되어

찢기고 또 찢기면서 죽어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타종입니다

당신의 죽음은 오류의 역사 앞에

애국을 속삭여 들려주는 깊은 되울림입니다.

님이여! 물속에서 다시 살아오라

수백년 거친 물길의 고문을 견디며

조국을 사랑한다 한들 후손들은

그 수절 그 희생 그 숭고한 애국의

만고에 빛나는 교훈으로 남기지 못하였으니

그대 목숨 바쳐 지키려한 조국은

기어이 36년간이나 순결을 유린당하였습니다.

국토 곳곳이 그들의 야심으로

쏟아내는 더러운 침으로 적셔졌고

그 왜적들의 채찍이 아쉬웠는지

아직도 독도에게 해방의 기쁨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민중의 애국은 자존감을 상실하였고

눈앞의 이익을 논하는 탐욕의 무리들이

벌이는 잔치 상은 애국이 하얀 백지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님이 여!

님은 적장을 않고 죽은 것이 아니라

일본을 안고 함께 죽은 것입니다.

적장의 영혼이 있는 그 더럽혀진

강물을 님의 무덤이 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천년만년 역사의 숨결로 죽지 않고

대한의 만방에 살아 있는 그대여!

그대 물속에서 다시 살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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