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년05월23일 19:33 Sing up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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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발걸음] 바이오뷰티산업


인간은 모두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미(美)에 대한 욕구가 있다. 산업화와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과 삶의 질의 향상으로 미에 대한 욕구가 다양화되고 최근에는 남녀 모두가 미에 대한 욕구들이 더욱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뷰티산업은 좁은 의미에서는 화장품을 의미하나, 넓은 의미에서는 먹는 화장품 개념의 이너뷰티, 미적 디자인, 감동, 세련됨 등이 가미된 다양한 체험과 소비가 종합적으로 포함된 산업을 말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나 유전자재조합기술 등의 바이오기술들을 융합해 기능성을 가진 바이오뷰티 제품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화장품은 인체의 겉모습을 미화시켜 용모의 결점을 커버하여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거나 피부, 모발 등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쓰이는 물질로,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3500년경에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나 초기에는 독성이 있는 것들이 사용되기도 했고, 분장이나 일부 여성들이 하얀 얼굴로 보이고 싶어 사용하는 등 별로 환영받지 못하였으나, 20세기에 본격적으로 전 세계의 여성들이 사용하고 최근에는 남성들도 많이 사용하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기억 속의 화장품은 방물장수들이 팔던 박가분과 동백기름이다. 박가분은 두산그룹 창업주 박승직 회장이 백분을 파는 할머니에게서 영감을 얻은 아내 정정숙 여사의 권유에 의해 1916년 가내수공업으로 제작 판매된 한국 최초의 상표 등록된 화장품이다. 피부를 희게 만드는 백분에 납 성분을 넣어 부착력이 좋게 만들고, 향기와 남다른 포장 때문에 불티나게 팔렸으나, 납중독과 피부괴사 위험이 알려져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32년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모친 윤독정 여사가 동백나무 열매에서 ‘동백기름’을 만들었으며, 1954년에는 2평짜리 한국최초 화장품연구실, 1966년에는 세계최초 한방화장품인 ‘ABC 인삼크림’을 만들었다. 이것이 우리 화장품 역사의 일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한류와 K-뷰티에 힘입어 2015년에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10조원을 돌파했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화장품산업’ 육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인천시는 화장품 공동브랜드 육성, 안양시는 ‘중·한 제1회 뷰티건강산업 박람회’개최, 춘천시는 화장품과 물 산업 활용 등을 모색 중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개최, 충청북도는 ‘화장품산업’을 지역전략산업 지정과 진천에 화장품산업 전문단지 조성, 충청남도는 천안에 LG생활건강과 ‘뷰티테마파크’ 기획, 경상북도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과 함께 집중 육성, 대구시도 뷰티산업육성조례, 경상남도는 항노화산업을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제주도는 화장품산업 집중육성과 ‘제주화장품 인증제‘를 시행한다. 이밖에도 여러 지역에서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 연구원에서도 10년 가까이 뷰티산업 관련 지역 인력양성을 지속해왔고 금년도 교육에는 멀리 부산과 경기지역의 기업들도 참여하는 명품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제품개발에서도 지역자원과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뷰티소재 개발로 다양한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여 왔다. 지역기업인 ㈜바이허브에 기술 이전한 미나리소재 화장품들이 판매가 신장되고 수출도 준비 중이며, ㈜케비젠과 공동 개발한 제품들은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에 매년 50억 이상 수출이 되고 있다. 우리 지역도 식품과 연계한 바이오뷰티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 한류와 함께 K-뷰티도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가격경쟁력과 화장품의 질적 신뢰도도 높아가고 있다.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비비크림이나 에어쿠션, 이너뷰티 등과 같이 차별화된 우리지역만의 기술력, 새로운 소재가 융합된 창의적인 바이오뷰티제품의 산업화가 필요하다.

바이오산업은 기능성식품, 뷰티, 의약 산업을 망라하는 넓은 범위의 생명산업이다. 최근 들어 우리 지역에서도 뷰티나 의약 분야에서도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지역의 강점인 바이오식품을 차별화 발전시키면서, 새로이 바이오뷰티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가능성을 같이 그려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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