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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있는 가족과 아버지 산소 찾아 가고파"
전주에 사는 김지영 새터민
2016년 09월 12일 (월)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가족 손잡고 아버지 산소에 성묘 가는 꿈을 자주 꿉니다.”

명절이면 유달리 고향이 그리워지는 이들이 있다. 저마다 사연을 안고 국경을 넘어온 탈북자들이다. 새로운 터전에서 삶을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새터민’이라고 칭한다.

혈혈단신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전주에서 살고 있는 김지영(가명·여·25)씨도 새터민이다. 지영씨는 지난해 6월 입국했다. 여러 사정으로 혼자 탈북 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 하나원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혼자이기에 외로움은 배가 된다. 전주에 정착한 이유도 따로 없다. 인터넷 서핑 중 전주가 살기 좋은 도시 2위라는 소식을 접해 무작정 정착지로 점찍었을 뿐이다. 명절이면 혼자 식사 하고, TV를 보며 북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한다.

그녀는 한국에 온 뒤 명절을 2차례 겪었다. 지난 추석은 하나원에서 보낸 덕분에 덜 외로웠다. 하지만 지난 설날은 사정이 달랐다. 북한에서와는 달리 배부른 식사를 했지만 혼자였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지영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해도 외로운 걸 잘 몰랐다. 지금은 조금씩 적응해 안정된 생활을 찾으니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명절이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북에서 명절이면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준비를 열흘 전부터 해야 한다. 평소에 먹지 못 했던 음식을 장만하기 때문에 명절은 항상 설ㅤㄹㅔㅆ다”면서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찾아 기도하고 음식을 나눴던 것이 생각난다”고 북한 명절에 대해 설명했다. 고향의 명절을 설명하는 그녀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영씨는 전주 한 대학에서 헤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아직은 사회 적응 단계다. 하지만 품고 있는 꿈은 여느 대학생보다 컸다.

그녀는 “지금은 세금으로 공부하고 있다. 사회에 나가면 익힌 기술로 돈을 벌어 사회에 갚을 생각이다”라며 “10년 쯤 후에는 ‘힐링호’라는 배를 만들어 (故 정주영 회장처럼) 쌀을 실어 북에 보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강인 기자 kang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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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116.XXX.XXX.49)
2016-09-12 21:04:54
저분 지난 2015년 6월에 입국하시고 그해 11월에 하나원생활을 마치시고 정착생활을 하신지 어언 1년이 다되어가네요?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수없는 탈북자들의 아픔 언제까지 이어지려나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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