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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상생할 수 있는 길 고심하고 연구하는 전주 농협"
[새전북이 만난 사람] ■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
2016년 09월 27일 (화) 박상래 기자 APSUN@sjbnews.com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이 조합원들에게 전국 최초로 ‘농사연금’을 지급하고 조합장의 연봉을 절반 삭감하는 등 농협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쌀 수매문제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데 다행히 전주농협은 산물벼 전량을 수매키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주농협이 상호금융 예금 1조원을 달성했다. 조합원과 전주시민 15만여명이 쌓아올린 금자탑이라는 것이 임인규 조합장의 설명이다. 조합원들이 잘사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임인규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공과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1. 1주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감은?
-지난 1년간 전주농협 역사에 길이 남을 많은 변화가 있었죠. 먼저 전북농협 최초 예금 1조원 달성, 조합장 보수 절반 삭감, 전국 최초 농사연금 도입 등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임원과 지점장, 책임자급 직원 60여명과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했습니다. 전주농협은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업여건을 극복하고,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약속하고, 더불어 직원 복지 증진 기반도 견실히 가꾸어가자는 의미에서 올해 수립한 사업계획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2. 농협 개혁에 앞장, 조합장 연봉 50% 삭감이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지난 2월 대의원과 임직원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조합장 연봉을 1억1,000만원의 절반인 5,500만원으로 조정했습니다. 조합장부터 개혁에 앞장서야 조합원들이 인정하고 지지합니다. 전주농협이 역사가 깊다보니 직원들의 장기근속으로 연봉이 높은 직원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합원 중에는 연 1,000만원 미만인 조합원들도 있습니다. 임직원은 조합원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언제나 생각하고 근무에 임해야 합니다. 안일한 자세는 개혁과는 상충됩니다.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농업인 조합원은 어려운데 임직원 등이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고심하고 연구해 다 같이 잘사는 전주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3. 전국 최초 농사연금 지급과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사연금은 10년 이상 조합원에게 올해 연간 15만원을 지원하는 조합장 공약사업을 승인받았습니다. 조합장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 건 농사연급을 지급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향후 총회 결정에 따라 농사연금은 연 36만원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농업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조합원들에게 해외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돼서는 안됩니다. 좋은 것은 벤치마킹해서라도 점차 조합원들이 모두 잘사는 전주농협을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4. 조합원들의 산물벼 전량을 수매한다고 하셨는데
-최근 수년 간 계속되는 풍년농사와 쌀 소비량의 급속한 감소로, 전국적으로 쌀 재고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지역농협이 지난해에 자체 수매한 벼를 아직까지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급기야 전국적으로 2016년산 자체수매 포기를 선언하는 농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2016년산 산물벼 전량을 수매할 방침입니다. 전량 수매를 위해 DSC(벼 건조저장시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5.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전주농협은 1988년 이후 매년 조합원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왔으며, 지금까지 1,833명에게 17억1,5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전주농협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업인 조합원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1인 장학금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려 지급했습니다. 농촌사회 인재양성 및 농협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학금과 장학증서, 패를 만들어 집에서도 자긍심을 가지고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6. 소규모 농업인 육성과 특산품에 대해서
-농민들의 소득이 올라가야 합니다. 소규모 농업인 육성은 로컬푸드와 직거래를 통해서 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습니다. 전주배는 30여년전부터 특산품으로 인기가 있어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재 1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1년에 20억 원 정도에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복숭아 축제도 매년 열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7. 조합원들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조합의 경영은 조합장 혼자만의 힘으로 끌어갈 수 없습니다. 조합원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대외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기인 만큼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전주농협 사업 이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금융사업 등 경영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조합원도 주인정신을 발휘해 전주농협을 애용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농산물이 최고입니다. 이를 위해 아끼고 지키고 애용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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