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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 '꼴찌'

■아동삶의질어떻게높이나<상>

기사 작성:  김영무 기자 - 2016.10.26 19:55
▲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26일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북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주제로 2016년 2차 교육정책세미나를 열고 전주대 김광혁 교수의 주발표와 전북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도내 어린이들의 행복도가 전국 꼴찌다. 2013년부터 해마다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가장 즐겁고 행복해야 할 아동들이 불행하다. 학업과 건강, 심리적 안정, 권리의식 등 주요 지표에서 나타난 결과다. 하지만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열악한 도내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 실태를 짚어보고 대안은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제시해본다.<편집자 주>

상)전국 최하위인 도내 아동·청소년 삶의 질 실태와 원인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2015년 한국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 연구’에서 전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6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2012년 15위, 2013년 13위, 2015년 16위로 매년 하위권에 속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종합지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아동 8,685명을 대상으로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인간)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 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 46개 지표를 조사해 종합한 수치다. 전북은 주관적 행복감과 아동의 관계, 바람직한 인성 등 3개 영역에서 16위, 건강·물질적 상황·위험과 안전 등 3개 영역에서 15위 등 모든 부분에서 낮았다.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교육정책 세미나가 26일 열렸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가 '전북 아동·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방안'이란 주제로 개최한 이날 발제에 나선 김광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그 원인을 높은 아동·청소년 빈곤율과 아동 학대, 전북도의 낮은 재정자립도에서 찾았다. 최근 전북의 아동청소년 빈곤율은 최근 16개 시·도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는 충분한 교육적, 복지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의 교육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특성을 고려할 때,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김 교수는 추정했다. 또한 전북의 아동학대 신고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고 학교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만족도는 낮은 수준이다. 가정에서 양육이나 학교에서 교육 역시 낮은 아동청소년 삶의 질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김 교수는 예측했다. 끝으로 낮은 재정자립도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복지 지원이나 투자 부진은 낮은 아동청소년 삶의 질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김 교수는 분석했다./김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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