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천마 배드민턴대회
지난달 22일 제2회 무주 천마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무주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원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무주천마사업단과 안성 배드민턴클럽이 주관·주최하고 무주천마축제 제전위원회, 무주군체육회, 무주농협이 후원했다.
이날 오전 9시 안성문화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A·B코트에서는 남성복식, C·D코트에서는 혼합복식 경기가 진행됐다. 코트위에 있던 회원들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한점한점 점수를 따내기 위해 바쁘게 몸을 움직였다. 한쪽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회원들도 집중했다. 마치 직접 경기를 하는 듯 셔틀콕에서 시선을 놓지 못했다. 남성복식 경기는 한참 동안 랠리가 이어졌다. 강한 스매싱을 하고 이를 받아내는 회원들의 실력이 상당해 보였다. 올림픽에서나 보던 경기를 보고 있는 듯 착각이 들었다.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던 중 옆 코트에서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 “아자! 나이스” 혼합복식 경기를 하던 여성이 득점을 한 뒤 기뻐하며 지르는 소리였다. 치열했던 경기를 끝낸 회원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준비해온 음료수를 벌컥 벌컥 들이키며 자리에 앉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던 회원들은 팀을 맞춰 빈 코트위에 자리를 잡았다. 셔틀콕을 몇 번 주고받으며 몸을 풀고 경기를 시작했다.

△안성 배드민턴 동호회
안성 배드민턴 동호회는 2014년에 창단돼 매주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운동하는 동호회다. 무주 안성면에 위치한 안성문화체육관을 무대로 1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운동을 한다. 공선화 회장을 비롯해 김성일 부회장과 서현주 총무, 윤일두 코치(경기이사) 등 모두 32명으로 구성됐다. 개인 사업가부터 주부, 회사원, 중·고등학생 등 다양 한 회원들이 있다. 직장 동호회가 아닌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클럽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의 애경사를 챙기는 건 물론이고 단합대회까지 열면서 친목을 다진다.
하지만 아직 신생팀인 탓에 실력과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꾸준히 지역대회에 출전해 경험과 실력을 쌓고 있다.
오세현 회원은 “시골 마을이다 보니 청년 유출이 심각하다. 때문에 고향을 지키고 있는 젊은 청년들과 중년층들이 화합하자는 취지로 모여 창단한 팀이다”며 “회원 대부분은 중·고등학교 선후배로 항상 활기가 넘치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배드민턴 동호회를 소개한다면?
= 주 5일 동안 운동을 하다 보니 만나는 시간이 많다. 물론 장소는 체육관 뿐만은 아니다. 여느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회원들 중에도 애주가들이 많다(웃음). 이 때문에 창단한지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회원들의 결속력이 대단하다.

앞으로 어떤 팀이 됐으면 하는가?= 건강과 삶의 활력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가족의 화목과 지역의 단합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는 동호회가 됐으면 한다. 또한 무주군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동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큰 경기가 있을 때에는 온 가족이 함께 나와 열렬한 응원전도 펼치는 화목한 팀이 되길 기대한다.

하고 싶은 말은?
= 회원들에게는 항상 고맙다. 적극적인 참여와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전국 최고다고 자부한다.
또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친형제처럼 우애를 다지며 운동을 즐겼으면 한다. 안성배드민턴 동호회와 함께 운동을 즐기면서 삶의 질도 향상 시키고 사회적 유대관계도 넓혔으면 한다.

△ 윤일두 안성배드민턴 코치(경기이사)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