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까지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겠어요"
"상까지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겠어요"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6.11.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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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전주해피콰이어' 전국합창경연대회서 수상
“합창단원에 들어간 지 3년째입니다. 상까지 수상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주 해피콰이어 단장 이상철 씨는 한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이지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2014년에 합창단에 지원했다. 본래 여성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지만 이 씨가 들어가는 해부터 혼성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들 노래가 좋아 모이게 된 공통점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실버부 간의 경쟁이 아니라 일반부와 겨뤄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은 드뭅니다. 그만큼 단원들에게는 이번 수상은 의미가 남다르죠.”
일주일에 한 번 전북노인회관과 최관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지칠 줄 몰랐다.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었지만 10년 넘게 활동한 단체인 만큼 가곡, 국내가요, 팝송 등 다양한 곡을 섭렵하고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되는 단원이 되고 싶어 혼자 연습도 많이 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팝송 ‘Everything is Beautiful(세상은 아름다워)’와 가곡 ‘알고 있니’란 곡으로 수상했어요. 악보를 못 보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서로 도우면서 꾸준히 연습했죠.”
대회에 나갈 때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는 이 씨. 노래로 함께 어우러지고 소통한다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린 축에 속하는 나이지만 단장을 맡게 된 만큼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이 힘든 몸을 이끌고 연습에 꼬박꼬박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2005년부터 창단해 11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은 최관 지휘자와 인연이 되어 모이게 됐다. 50여 명의 노인들로 구성돼 최고령자는 83세로,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넘나들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각 시와 도를 대표하는 54개 팀이 지원했고 예선에서 동영상 심사를 거쳐 일반부 여성11개 팀, 남성과 혼성 8개 팀, 실버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주해피콰이어는 깊고 넓은 음색과 조화로운 화음을 선보였다는 평과 함께 최우수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20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가 지난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광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 전북 대표 ‘전주해피콰이어’가 실버부 대상, 일반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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