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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산과 들, 아름답지 아니한가
[주말엔-사진산책] 사진으로 본 2016 전북산하
2016년 12월 29일 (목) 오세림 기자 thedrift@sjbnews.com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 나라 안팎으로 정말이지 다사다난했다. 이제 올 한해도 한 해도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다. 최순실 농단을 안고 국회, 사법부 특감 등 진실 규명의 칠흑 속에 묻어가는 것 같다. 심지어 개인 생활까지도 혼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심신이 자괴(自塊)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 한해 전북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으로 발길을 옮겨보니 봄날의 로맨스를 꿈꾸고 있었다.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온통 푸른 빛으로 뒤덮인 그날, 탁 트인 들판에 나와 온몸으로 싱그러운 봄을 반기면서 보리 피리를 힘차게 불어보았다
지난 7월, 고군산 연결도로 전체 구간(8.8㎞) 가운데 새만금방조제 신시도에서 무녀도(4.4km)를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 섬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뻗어 있었다.
여름 덕진연못의 연꽃은 불타오르는 연등이었다. 홍련이 보는 사람들이 있든 없든 초록빛 연잎과 속살을 서로 비벼대면서 속삭였다. 오늘도 천 년의 세월을 품고 고고하게 핀 연꽃의 아련함으로 그렇게 향기를 피워내고 있다.
음식 맛은 장맛으로부터 비롯된다. 장독대 질그릇의 숨구멍들은 공기는 투과하지만 물이나 그 밖의 내용물들은 통과시키지 않는다. 함열 고스락 ‘이화(利花)동산’의 장독대 주위로 이슬을 머금은 민들레와 꽃잔디가 ‘아롱다롱’ 아련한 봄날을 선사했다.
올해 카메라 렌즈에 담아본 전북산하를 통해 새해에는 어제 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올 한해 동안 좋았던 기억들만 남기고, 안좋았던 기억들은 저무는 해와 함께 전북의 산하로 떠나보라. 좋았든지 나빴든지 한 해의 역사를 안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향해 달려간다. 시나브로, 새 하늘이 열리고 희망이 차오른다./오세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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