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 한일고 학생들 사랑 나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 한일고 학생들 사랑 나눔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7.01.0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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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받은 장학금 어려운 이웃에 전해
“함께하면 힘이 됩니다.”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고, 투병중인 학우를 위해 모금에 나서는 등 전주 한일고등학교 학생들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해 9월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 학교 김모(2학년) 군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후 SNS을 통해 헌혈증 기부 운동을 시작했고, 스쿨레터를 통해 학부모에게도 알렸다.
학생들은 SNS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에게 여러분의 헌혈증은 큰 힘이 됩니다. 하루 빨리 그 친구가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또 교직원들은 “어려움에 처한 청춘에게 세상의 따뜻한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재학생과 교직원도 뛰고 있습니다. 간절하게 간절하게 도움을 청합니다”며 사연을 알렸다.
학우와 제자를 위해 나선 한일고 학생과 교직원들의 간절한 글은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그 결과 전국에서 성금 5,600여만원과 헌혈증 2,409매가 답지했다.
이렇게해서 한 달여 동안 모은 헌혈 증서와 성금은 투병 중인 김군 아버지에게 전달됐다.
이밖에도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수민 학생은 자신이 받은 대회 수상상금을 전주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이다.
수민 양은 1학년 입학 당시에도 학교로부터 받은 입학성적장학금 100만원 전액을 이 단체에 기부했다.
수민이 아버지는 백혈병 친구 돕기에 100만원을 후원하며 동참하기도 했다.
수민 양은 “상을 받은 것은 제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좋은 일하라고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연탄기부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탄은행에 기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의사가 돼서 사회적 병원을 설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일고 학생과 교사들이 사회 곳곳에 온정을 보태 큰 힘이 되고 있다.
조낙진 교장은 “수민이를 비롯한 학생들의 장학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사랑의 연탄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함께하면 힘이 된다는 걸 학생들이 몸소 실천하고 앞장서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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