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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이요"…설날 귀성전쟁 '후끈'
예매시작과 동시에 하행선 용산발고속철(KTX) 좌석 매진
2017년 01월 11일 (수) 박슬용 기자 APSUN@sjbnews.com
설날 연휴를 10여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전쟁이 개막됐다.
설날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한 애타는 몸부림이 역사마다 물결쳤다.
코레일이 11일 호남과 전라, 장항, 중앙선 등 승차권 예매를 시작하면서 도내 주요 역사마다 구름인파가 몰렸다.
실제 이날 오전 8시 전주역에는 예매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역사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들어찼다.
새벽부터 몰려든 인파에 대기 행렬은 대합실을 비집고 나와 역사 바깥까지 늘어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는 더해갔다. 빼곡히 늘어선 행렬에 뒤늦게 합류한 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나선 부모부터 출근시간을 이용해 표를 구하려는 직장인까지 제각각이었다.
이른 아침 긴 기다림에 지치고 힘들 법도 했지만 추석 연휴 마주할 가족 얼굴에 들뜬 표정이었다.
오전 9시 창구가 열림과 동시에 직원과 승객 모두 분주했다. 표를 손에 쥔 이들은 환한 미소로 순간의 기쁨을 만끽했다. 길게는 반나절, 짧게는 두 시간을 줄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10번째로 표를 구입한 김모(67)씨는 “서울에 사는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기다렸다. 몸은 피곤해도 자녀들이 볼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발고속철(KTX) 좌석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하행선은 매진됐다.
역무원이 "하행선 좌석이 매진됐다"라고 외치자 예매 대기자들은 "아~"라는 탄식을 내뱉었다.
매진되기 전 표 예매를 마친 김모(50)씨는 “하마터면 표를 못 끊을 뻔했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며 "올해는 편한 귀성길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차표는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예매시작 10분 만에 주요 시간대 KTX 열차표는 매진됐으며, 입석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김모(여·52)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주역에 왔다"며 "KTX가 매진돼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설날을 맞아 많은 승객들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많은 좌석 수를 확보했지만 금세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미처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승객을 위해 잔여좌석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서발고속철(SRT) 승차권 예매를 오는 12일 SR 홈페이지(etk.srail.co.kr)와 수서와 서울역 등 지정된 역 창구에서 실시한다. 홈페이지에서는 SR회원에 한해 오전 6시부터 오후 3까지 9시간 동안 예매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박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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