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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어른까지 축구를 즐기는 체계적인 시스템 갖춘 축구 성지 전북으로
[새전북이 만난 사람] ■이철근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 단장
2017년 01월 17일 (화) 글 김혜지·사진 오세림 기자 khj322@sjbnews.com
   
 
   
 

“하드웨어적인 모든 것을 갖추고 지역밀착 홍보를 통해 올해 60만 명 관중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0년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북현대가 2017년을 맞아 ‘비전! 2020’을 외치고 5개년 슬로건 ‘Stand up for another’와 함께 시즌별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했다. 14년 째 전북현대 구단을 이끌며 단기 전략보다 장기 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구단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철근 단장을 만났다./편집자 주


△ 2017년 캐치프레이즈는 ‘Future of Jeonbuk'이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전북의 미래에 대한 클럽의 방향성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클럽 운영을 이끌어갈 유소년들의 세계화 육성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일찍이 유소년의 중요성을 인식해 올림픽 리옹과의 협약을 맺고 유럽의 선진 유소년 시스템을 익히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유소년 코치와 선수들은 리옹 해외 연수를 통해 현장 교육과 문화를 직접 배워 익히고 있다. 지난 해 AFC 챔피언스 리그와 FIFA 클럽월드컵을 통해 국제적인 행정 업무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전북은 앞으로 구단 행정 능력을 국제적인 수준에 맞춰 프런트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 지난해 아챔 우승했다. 소감이 남다를 듯 싶은데.
여러 번의 우승을 했지만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감독, 선수 모두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다름없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시스템 안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5년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계가 주목할 만한 클럽하우스 완공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 아직 연습공간이 열악하다. 언제쯤 갖추게 되나
좋은 훈련장이 갖춰졌을 때 선수들의 기량도 함께 성장이 가능하지만, 훈련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완주 봉동에 클럽하우스를 유치해 지금은 선수들이 최고의 시스템에서 연습하고 있다. 아직 경기장이 부족한 상황이 아쉽지만 차차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U-20 경기를 위해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공사 중이다. 기존 잔디를 걷어내고 전미동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 공사는 2월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여러 기반시설 정비 등 모든 공정은 4월 중에 마칠 계획이다. 이후에 우리 선수단들이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샤워실, 화장실 등 부족한 부분 없이 체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최지로 전주가 선정됐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2015년도에는 관중 1위를 기록했다. 성적도 좋지만 도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경기이든지 개막 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흥행이 되려면 축구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아마 이번 개막식도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 예측된다.

△ 다른 어느 팀에 비해 홈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지역연고를 가진 팀들은 무엇보다도 홈 팬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10년 넘게 단장을 맡으면서 ‘구단과 팬은 항상 같이 가야한다’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지역밀착형으로 움직였다. 현재 전북현대모터스 후원의 집이 150곳에서 170곳 정도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 되고 50%할인 티켓 등 여러 혜택을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오게 했다. 꾸준한 팬들의 관심이 구단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 프로팀들이 지역 아마 육성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마 육성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축구도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재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 2005년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착에 성공했다. 김제 금산중과 전주 영생고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다. 최근에는 보급반을 거친 아이가 선수로 성장해 K리그 구단에 입단하기도 했다.
이제는 유소년 보급반 ‘그린스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만 6세부터 만 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2010년 시작해 지금은 무려 1,000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체육학과 혹은 스포츠학과 학생들이 지도하면서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어린이들이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식을 쌓으면서 전북현대의 잠재적인 팬을 확보하는 것과 같다.

   


△ 전북 서포터즈가 많은 사랑을 주고 있다.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팬의 힘이 구단의 힘이라는 것을 매순간 느낀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르신들이 형광 녹색 옷을 입고 거리를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종종 본다. 축구가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족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더라.
팬들이 더 안정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선수들의 실력과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장 마련, 유소년 클럽하우스 구축 등 100년을 끌고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현재 유소년들을 축구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다. 앞으로 봉동에 유소년들을 위한 클럽하우스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설립된 클럽하우스와 같은 시스템이 하나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축구를 즐기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전북은 축구 성지가 될 것이다.
또 선수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중요하다. 세계 어느 구단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AFC챔피언스리그 직원들이 직원들의 업무능력이나 행동을 탐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언어는 물론이고 행정능력까지 고루 갖춘 인재를 만들겠다./김혜지 기자

이철근 단장
1953년 서울 출생
1995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 사무국장
2003년 5월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 사무국장
2003년 12월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 부단장
2005년 1월 13일 ~ 현재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 단장
2009년 ~ 2012년 대한축구협회 이사
2010년 현대자동차 이사
2012년 ~ 2014년 현대자동차 상무
2013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2015년 ~ 현재 현대자동차 전무
2015년 ~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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