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폐기물 매립 사태 해결두고 주민 소외 불만

낭산면 폐석산 발암물질 포함된 불법 폐기물 반입 사실에 익산시,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필요한 후속조치 진행나서

기사 작성: 임규창 기자 - 2017.01.24 20:01

익산 낭산 폐석산 지정폐기물 불법매립 사태 해결 방안 마련을 두고, 낭산면 주민들이 소외감과 함께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낭산면 소재 한 폐석산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불법 폐기물이 대량 반입된 사실이 알려 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사건 발생 직후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막았고, 주민 건강검진 및 환경오염실태 조사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익산시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낭산면 환경오염방지 대책 민관협의회’를 구성,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낭산면주민대책위원회는 민관회협의회 운영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낭산면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최근 제5차 민관협의회가 열렸는데, 대다수 주민, 대책위 관계자, 이장들은 알지 못했다”며 “협의회 일각의 일방통행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수슬러지 고화처리물 폐석산 채움재 시범사업에 우리 3명의 대책위원장이 결사반대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이와 관련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민관협의회는 해동환경 불법매립 사태 해결을 위한 기구로, 다른 사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채움재 시범사업 자체를 막는 것은 월권”이라고 강조했다.
낭산면 B 이장은 “채움재 시범사업 문제를 논의하려면 사업장 소재지 주민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순리”라며 “정작 당사자들은 빼놓고 무슨 결론을 낸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채움재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그다지 많치 않다”며 “시범사업을 일단 추진해 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중단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회의 개최에 앞서 주민대책위원장들에게 참석을 요청했다”며 “낭산 주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움재 시범사업 역시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환경부도 사업 강행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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