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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왜가리도 AI…방역당국 비상

하류쪽 접근금지, 반경 10㎞ 60농가 이동제한
전주천에서 폐사한 왜가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주 송천동 전주천 하류에서 발견된 왜가리 폐사체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또, 문제의 폐사체가 발견된 전주천 하류에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소독작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전주 송천동을 비롯해 익산 춘포면과 김제 백구면 등 반경 10㎞ 안에 포함된 가금류 농장 60곳은 이동제한 명령도 내렸다. 해당지역 농장에선 닭과 오리 등 가금류 5만8,300여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측은 “고병원성 여부는 이번 주말께 정밀검사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그에 준해 방역대책을 세웠다”며 “일반인들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주천 하류에 접근하지 말고 주변 농장들은 자체 방역작업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겨울 들어 도내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7번째다. 지난해 11월 초순께 익산 춘포면 만경강 흰뺨검둥오리를 시작해 김제 백구면과 부안 계화면 계화간척지, 고창 동림호와 흥덕면 등지다. 이 가운데 익산 춘포 흰뺨검둥오리에선 올겨울 전국을 강타한 고병원성 바이러스인 H5N6형이 검출됐다.
이밖에 고창 동림호 일원도 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중순께 군산 금강호로 대거 북상했던 철새떼가 동림호로 유턴한 탓이다. 실제로 동림호에는 현재 약 35만마리가 되돌아온 것으로 추산됐다. 주종은 AI에 취약한 가창오리다. 동림호에선 3년 전 이맘때 가창오리 1,000여마리가 AI에 감염돼 집단 폐사했었다.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동림호 접근을 차단한 채 소독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또, 철새떼 이동상황을 실시간 조사하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북도측은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축산농가는 물론 철새 탐조객들은 동림호에 절대로 출입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