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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불만과 요구사항 있지만 꾸준히 개선할 터"
[새전북이 만난 사람] ■송준상 전주시시민교통본부장
2017년 02월 22일 (수) 글 공현철·사진 오세림 기자 APSUN@sjbnews.com
   
 
   
 

전주·완주 시내버스가 지난 20일부터 새롭게 개편된 노선을 달리고 있다. 1958년 전주 남부시장∼전주 동산동 구간에서 10대 시내버스로 시작된지 60년 만이다. 이번에 전면 개편된 노선으로 전주와 완주 교통편 향상은 물론 주민 간 왕래 등 상생협력 효과도 기대된다.
버스노선 개편을 주도한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을 만났다.

“도시 발전을 반영하고 통행시간 단축이 뼈대"
“도시 발전 반영과 통행시간 단축 등을 위해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는게 60년만에 버스 노선개편안을 주도한 송준상 시민교통본부장의 일성이다. 과거 팔달로 단일축에서 동서3축(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아동), 남북3축(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옦마을~우아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간선체계를 구축한게 이번 개편의 뼈대라는 설명이다. 전주·완주 요금을 단일화하고 지간선제를 골자로 하는 노선개편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시행까지 지난한 과정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1월 시행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단팀 구성, 실무자 협의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가장 먼저 챙길일이다. 지난해 5월 ‘희망노선 수요조사’을 시작으로 완주군 이서와 삼례 114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벌였다. 지난해 7월, 유독히도 더운 여름철에 전주시내 33개동 순회방문해 주민설명회도 열었다. 온라인 민원접수를 진행했다.
송 본부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와 의견제시도 이번 개편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발이 되는 교통수단인 만큼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설명회에 2,200여명이 참석하고 SNS에도 2,132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노선개편에 큰 관심과 참여가 있었습니다.”
“시내버스를 기피하는 원인으로 ‘차로 1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불편한 대중교통 체계로 차량 구입이 늘고, 이용객이 줄면서 정상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다는 회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행시간을 줄일 방안을 모색한 것도 이번 개편의 큰 줄기라는 설명이다.

“도시변화와 시민들의 생활환경변화 등 제대로 감안"
60년만의 개편된 버스노선은 도시변화와 시민들의 생활환경변화 등이 제대로 감안됐다는게 전주시의 자체 평가다.
“시민들의 생활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휴대폰 자료를 활용한 유동인구 데이터, 신용카드 정보를 활용한 통근 데이터, 시민 희망노선 접수 등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변화된 도시여건에서 시민들의 주요 이동경로에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개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 탓일까. 실제 현장 반응을 모니터한 결과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단적인 예로 송천동 통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팔복동과 동산동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이를 바로 연결하는 노선이 없어 103번 노선을 신설, 기린대로와 동부우회도로를 경유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팔달로 중심의 획일된 버스노선을 탈피"
이번 노선개편으로 새로운 대중교통 이동축이 생겨 기존 팔달로 중심의 획일된 버스노선을 탈피, 시민들이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송 본부장의 설명이다. 평균배차 간격 4.6분 감소, 평균운행거리 대당 26.9km 감소, 운행횟수 91차례 증가 등 시내버스가 더 빨리 더 자주 다녀 시민들의 버스 탑승 대기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신설되는 7-1, 7-2번을 혁신도시에서 전북대로 이용할 경우 기존 70분에서 20분으로 50분이 감소되었으며, 송천동에서 전주대의 경우 기존에는 팔달로를 경유하여 40분 이었는데 신설 104번 노선은 30분으로 10분 감소 동산동에서 송천동 기존 40분에서 신설노선 103번으로 20분 대폭 통행시간을 단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완주군의 경우 기존 운행회수 이상을 운영시키고, 이서~삼례, 삼례~봉동~고산 등 완주군 지역간 간선노선도 신설, 해전, 서여, 제네리 신규아파트처럼 운행하지 않던 마을도 운행시켜 전주완주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는것도 전주시의 자체 평가다.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무료 환승시간도 기존 30분에서 40분으로 늘렸다”는게 송 본부장의 말이다.

“시민들의 불만과 요구사항 있지만 꾸준히 개선할터"
하루 14만~15만명의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상권, 승강장 위치, 완주군과의 관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어 노선개편이 쉽지 않은 문제다. “60년 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습관을 바꾸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노선개편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노선개편이 시행된 지 사흘째 예상민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민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입장에서 아직도 불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준비를 잘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농촌마을의 시간표 변경에 대한 요구사항이 일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 전체를 만족 시킬 수는 없지만 노선개편에 대한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접수를 받고 한 달 뒤 다수가 편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불친절 문제도 개선해 나갈터"
“지난해 7~8월, 33개동 주민설명회를 다니며 민원을 들어보니 가장 많은 의견이 시내버스의 불친절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노선개편과 함께 실시되는 고정배차와 1일 2교대를 전체 운행대수의 10%인 13개 노선 40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별 고정배차와 1일 2교대를 실시하면 기사의 노선에 대한 이해도와 자주 접하는 승객들의 인식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절해 질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하루 16시간 근무하고 있는 격일근무 형태가 하루 8시간 근무형태로 바뀌면 피로도가 낮아져 승객들에게 친절해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본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다양한 결과 값을 도출해 의미 있는 노선을 많이 개발했지만 이미 도시공간구조가 확정됐다며 기존 운행대수인 391대를 증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신설 노선을 적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송본부장은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1달간 시내버스타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전주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출·퇴근 및 관내출장시 주 2회 이상 시내버스에 탑승하고, 시내버스 이용 및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사항과 개선방안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당장은 혼란스럽고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앞으로 시내버스 이용이 늘어 자가용이 필요 없는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게 송본부장의 다짐이자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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