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 수몰민들 “논밭 좀 지켜주오"
섬진강댐 수몰민들 “논밭 좀 지켜주오"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7.03.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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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댐 수위 높아지면 또다시 수몰위기
임실 운암면 섬진강댐 수몰민들이 또다시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엔 특용작물 재배단지가 수몰 위기에 몰렸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문제의 특용작물 재배단지는 수몰민들 생계대책 일환으로 섬진강댐 하류 폐천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올 연말 섬진강댐 재개발사업, 즉 저수량 늘리기 공사가 준공되면 수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몰 우려 대상은 축구장 26배 넓이인 총 18만8,000㎡ 가량이 지목됐다. 상시 만수위가 지금보다 5m가량 높은 약 197m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삼은 수몰민 60여 명은 “재배단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성토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집단 민원을 다시 제기했다. 권익위 중재로 특용작물 재배단지 조성안이 확정된지 약 6년 만이다.
성영훈 권익위원장은 20일 임실 운암면사무소에서 민원현장 조정회의를 열어 그 중재안을 다시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해 당사자인 수몰민과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전북도, 임실군, 익산국토관리청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운암주민 2,800여세대는 1965년 섬진강댐이 준공되면서 부안 계화지구와 경기도 반월지구 등 전국 간척지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 가운데 200여세대는 그 하류에 새롭게 조성된 운암면 소재지에 정착했지만, 섬진강댐 재개발과 맞물려 2011년부터 인근 고지대로 다시 이주하는 기구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당시 측량을 잘못한 결과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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