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중기 경영자금 지원 뒷전
시중은행, 중기 경영자금 지원 뒷전
  • 김종일 기자
  • 승인 2017.04.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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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부 시중은행, 특례보증금 단 한푼도 출연 안해
도내 일부 시중은행들이 영세·소상공인의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출연에는 단 한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중은행들은 전주·익산·군산지역 등에서 한해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도 영세·소상공인 지원은 뒤로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은 매년 수억원씩 출연하고 있어 도내 소상공인 경영안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19일 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신보)에 따르면 특례보증이란 특별한 사례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은행권에서 전북신보에 출연금을 지원하면 12~15배 범위에서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보증상품이다.
일예로 은행에서 1억원을 출연하면 전북신보는 12억~15억원의 자금을 영세·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게 된다.
실제 농협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억원을 출연해 도내 소상공인에게 24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전북은행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억원을 출연, 12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도내 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줬다.
여기에 국민·우리은행 3~4억원, 신한은행 1억원을 출연해 100억원의 자금을 도내 상공인들에게 지원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전을 위해 수억원씩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하나·기업·수협은행은 단 한푼도 출연하지 않아 상공인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심지어 전북신보 직원들이 각 은행을 방문해 특례보증 출연금 출연을 제안·독려하고 있는데도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도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시민 A씨는 “전북도민들이 거래하는 여·수신으로 먹고 사는 은행들이 전북지역 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은행을 거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자율적으로 되지 않는 금융권에 대해서는 행정이 강제성을 가해서라도 소상공인들의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이 해년마다 5~10억원씩 출연해 많은 상공인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다”며 “여기에 일부 시중은행들도 동참하고 있다. 전북신보가 100% 보증하기 때문에 은행들을 손해볼 것이 없는데도 일부 은행들이 상공인들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WIN-WIN할 수 있는 정책이니 만큼 많은 금융권이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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