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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북 압승 효과 지방선거까지 이어질까
2017년 05월 14일 (일) 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

전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압승 효과가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64.84% 득표, 23.76%에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위기를 기회로 잡아 승리를 거머쥐며 정권을 재창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짝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10개 의석 가운데 7석을 차지했지만 당시 지지율을 반토막 내며 이번 대선을 초라하게 마무리 지었다.
정치권은 토론회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등 안철수 후보의 역량 부족을 패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등 원외 위원장들의 능력 부재 및 비호감을 주된 이유로 꼽는 목소리로 또한 적지 않다.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의 1년여간 의정활동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비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조직 장악력까지 부족해 민심을 파고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증하듯 조기 대선 정국에 앞서 박성일 완주군수와 이항로 진안군수가 민주당 소속이 됐다. 박, 이 군수의 합류로 민주당 전북도당 소속 기초단체장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절반을 무소속에게 내준 민주당으로선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조직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도내 14명 기초 단체장 가운데 부안, 임실군수는 무소속이며 재선거를 통해 단체장에 오른 정헌율 시장이 유일하게 국민의당 소속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어느 선거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수적으로 볼 때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권 재창출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그 영향력은 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인위적으로 합당하지만 않는다면 현재 단체장들이 1년 후 선거에서 재선 내지는 3선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도내 출신 인재 중용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예측도 설득력을 얻는다. 대선에서 그랬듯, 전북 민심이 전략적 견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연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전북 배려를 외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이춘석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결과를 발판 삼아 차기 정부에서 전북의 획기적인 도약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내가 앞장서 싸워서라도 전북 몫을 찾아와 반드시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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