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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눔 앞장서요" 대학 2학년생 청년 멘토
[포커스] 꿈을 파는 청년 문화기획자 '이정로 학생'
2017년 06월 06일 (화) 김혜지 기자 khj322@sjbnews.com
   
 
   
 
“꿈과 끼를 가진 젊은이들이 열악한 주변 환경 때문에 날개를 접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그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싶어요.”
전주대 이정로(경영학과 2학년) 학생은 주변에서 ‘꿈을 파는 청년 문화기획자’로 불린다. 공연과 거리축제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젊음이들의 열정과 꿈을 꽃을 피워내는 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월 둘째주 요일마다 전주한옥마을 창작지원센터에서 ‘진짜 음악’이란 타이틀의 콘서트를 연다. ‘중앙의 뮤지션과 지방의 아티스트 교류를 통한 지역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목표로 서울,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인디 밴드’들이 음악회에 출연한다.
지난달에는 가수 ‘윤딴딴’, ‘강전한’이 무대에 올랐고 이달 10일에는 ‘한올’, ‘정해일’이 출연한다. 때때로 지역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도 펼쳐진다.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음악회는 이 씨가 행사 기획부터 가수 섭외, 현장 감독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이씨가 이처럼 문화 활동에 적극 나선 것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청춘들을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끼’ 있는 청소년들이 참 많아요.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이들이 아이돌을 꿈꾸며 상경하고 기획사에 들어가지만 대부분 돈과 시간 낭비하기 일쑤지요. 마음의 상처를 입고 결국 자포자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도 노래 부르고 기타치는 걸 좋아해 중학생 때부터 음악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 중3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편의점‧ 주유소‧음식점‧커피숍‧스키장 등 웬만한 알바는 다 경험해봤다. 이렇게 모은 2,000여만 원으로 20살 때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축가를 녹음해 주는 ‘스튜디오’를 차려 1년간 운영했다. 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 4월에는 ‘다부부 컴퍼니’란 음악기획사를 차렸다. 할아버지가 ‘다 함께 부자되자’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다. 직원은 아르바이트생 두 명과 함께 꾸려가는 1인 기업이다.
“젊음과 도전정신이 가장 큰 밑천”이란 이 씨는 문화나눔에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청소년들과 함께 만드는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40여명 중고생을 모아 무료 보컬, 댄스 트레이닝을 시킨 뒤 뮤직비디오를 찍고 음반도 냈다. 또 어버이날을 기념해 대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CD에 담아 부모님께 전달하는 선물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북대 옛 정문 앞을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자는 ‘전대 문화인’ 축제를 기획하고 행사까지 개최했다. 주변의 상인들은 옷‧가방 등 수공예품과 케이크‧디저트 등 음식을 들고 나와 자발적인 프리마켓을 여는 등 큰 호응을 일으켰다.
이 씨는 중앙과 지역, 남녀노소 차별 없이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고 특히 지방에서도 일류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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