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이나 더 죽어나가야 대책 세울래"
"몇 명이나 더 죽어나가야 대책 세울래"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7.07.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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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협력사들 정부합동 실태조사단에 분통

<속보>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부부처 합동 실태조사단이 5일 군산산단을 찾았다. 현장에선 파국을 막지못한 당국을 향한 원망과 자조섞인 한탄이 교차했다.<본지 7월4일자 1면 보도>


실태조사단은 산업부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총리실, 기재부, 고용부, 중기청, 금융위 등에서 파견한 실무자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폐업대기 순번표’를 받아든 것 같은 협력사와 상인 대표자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현장도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거친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주로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점을 문제삼았다. 이른바 ‘대우조선 몰아주기’도 분노했다.
협력사 대표자들은 “몇 명이나 더 죽어나가야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것인지 모르겠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또, “부실기업 대우조선은 국민혈세를 들여 살려주고 우량기업 군산조선은 나몰라 내팽개친 것도 납득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신속한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신조물량 우선배정 등을 간곡히 호소하기도 했다. 또, 중기청 정책자금 대출금 상환유예 등도 건의했다.
상인회측도 마찬가지였다. 한 대표자는 “대한민국에 군산은 없냐”는 말로 분개했다. “말로만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지말고 제대된 수습책을 조속히 세월달라”는 촉구이기도 했다.
군산시를 향한 원망도 터져 나왔다. 한 상인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됐음에도 군산시는 그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하면서 문제를 키웠다”며 힐난했다.
강 실장은 이를놓고 “대통령께서도 군산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달 안에 정부 지원책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실태조사단은 전북도, 군산시측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진홍 도 정무부지사는 이 자릴 빌려 “정부 지원책을 발표할 때 군산조선소가 언제쯤 재가동 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이달 중순께 정부합동 대책을 발표키로 했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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