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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특정 공공기관에 전북출신 기관장 보내라니
2017년 07월 13일 (목) 새전북신문 APSUN@sjbnews.com

일부 공공기관장 전북출신 변경 건의서 제출

특정한 자리 적시 임명, 전례 없는 일

 

도의회가 도내 일부 공공기관장을 전북출신으로 바꿔달라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관계부처, 여야 4당 등에 전달했다고 한다. 도의회가 요구하는 교체 대상은 모두 4명으로 세종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 청장,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 본부장, 농촌진흥청 청장이다. 이 가운데 새만금 청장은 지지부진한 내부 개발을 문제 삼았다. 사실상 경질 요구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다행인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인지 지난 12일 남원 출신인 이철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했다. 자연스레 도의회가 요구한 4자리 가운데 한 자리가 전북출신으로 채워진 셈이다.
조각과정에서 지역출신을 중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 잦은 일이다. 지역안배와 지역인재의 중용차원에서 있어온 일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일임에 분명하다. 그동안 여러 정부에 걸쳐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도 전북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제됐다는 의심을 사왔다. 역대 정부에서 줄기차게 지역인재의 중용을 촉구했던 이유다. 새 정부에서는 다행히 전북출신 인사들의 중용이 눈에 띤다. 12일 함께 단행한 차관급인사에서도 전북출신의 진출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른바 탕평인사, 지역안배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데 특정한 자리를 적시해 전북출신으로 임명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백번양보해도 지나쳐 보인다. 지나칠 뿐 아니라 아무리 찾아봐도 전례에도 없는 일이다.
건의안을 낸 도의회는 지역과 상생을 명분 삼고 있다. 지역을 잘 알고 지역에 애정도 있는 사람을 앉히면 지역과 상생하는데 도움될 것이란 논리다. “해당 기관의 책임 있는 운영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갖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공공기관장 어느 자리든 같은 잣대로 주장할 수 있는 말이다. 굳이 특정한 자리 4자리를 들어 전북출신 인사를 보내라는 건 거듭거듭 지나치다. 능력과 자격을 갖춘 전북출신 인사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왕이면 전북에 둥지를 틀고 있는 기관장이 전북출신이라면 더 할 수 없을 터다. 한데 도의회가 건의서까지 채택해 전북출신 기관장 인사를 요구하는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옳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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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182.XXX.XXX.190)
2017-07-14 18:13:38
오죽하면 이러한 요구를 할까 여지것 전북은 호남이라는 명분아래 전라남도(광주)에치여 서러움과 차별을 받지안았는가 이제 전북도 전북목을 찿아야한다 이는 지역인재가 소속기관장이되어 전북을 잘알고 전북인의 가려운곳과 아픔을 대변해야하기때문이다

ㅇㄹㅇㄹ
(211.XXX.XXX.70)
2017-07-14 13:46:12
그럼 전북이 찬밥 더운밥가리고. 체면 차릴때인가??
의회사랑
(122.XXX.XXX.184)
2017-07-13 23:37:20
웃지 못할 건의를 했네요.그것도 도 의회에서 그런 건의를 했다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제발 우물안 개구리를 탈피 합시다.이런 발상으로 어떻게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을지 정말 한심합니다.넓게 봅시다.크게 생각했으면 합니다.역량있는 사람이면 지역 출신이 아니어도 백번 천번 찾아서 모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분들이 지역에 많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챙피합니다.의원분 들의 발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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