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서남대에 10년간 1,650억원 투자

삼육대, 서남대 정상화 방안 제시

기사 작성: 장지현 기자 - 2017.07.18 19:51

서남대학교 인수 의사를 밝힌 삼육대학교가 18일 서남대 남원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정상화와 남원캠퍼스 유지 등에 10년 간 1,65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보건계열과 국제학부 개설로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첨단농업사업단과 시민보건증진사업 등 지역 상생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삼육대가 제시한 서남대 의대와 남원캠퍼스 정상화 방안은 교육부가 제시한 인수 조건인 설립자 횡령액 333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그동안 서남대 정상화 실패 요인은 충분한 재원 마련 계획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삼육대는 지난 1월 인수전에 참여한 이후 유지재단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고 재원 마련을 현실화했다. 우선 유지재단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결의 받고, 학교법인과 대학의 임의 기금을 통해 200억원을 확보했다. 또 향후 10년간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고정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650억원의 재원 마련 계획을 수립했다.
삼육대 관계자는 “의대만을 인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삼육대의 입학정원을 가지고 내려가 남원캠퍼스를 특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원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본교 정원 100명 이상을 남원으로 내리고, 의예과 외에 일차적으로 치위생학과와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한국학전공, 첨단농업전공, 향장학전공, 국제경영전공) 등을 설치해 편제가 완성되는 2022년까지 1,248명의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도 제시했다.
6차 산업을 선도할 첨단농업사업, 체육문화시설 조성을 통한 시민보건증진사업,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캠퍼스 국제화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수 천 명의 캠퍼스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심층 분석해 개발될 사회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기여 의사도 밝혔다.
삼육대 관계자는 “서남대 구성원과 남원 주민의 정서를 고려할 때 남원캠퍼스와 의대 존치를 기반으로 서남대를 반드시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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