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센터가 죽였다" 부안 교사 유족 억울함 호소
"학생인권센터가 죽였다" 부안 교사 유족 억울함 호소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7.08.13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패한 교육행정과 오만한 학생인권센터가 제 남편을 죽였습니다.”
부안지역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조서를 받던 중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부인 A씨가 공개 청원글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관련 기사 11일자 5면>
A씨는 지난 11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부패한 교육행정과 오만한 학생인권센터가 제 남편을 죽였다”며 “당국이 이 철저히 조사해 억울함을 풀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제 남편은 지난 4월 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구체 증거가 없어 종결 처리 됐다. 경찰도 부안교육지원청에 종결처리를 고지했지만, 사법당국의 수사결과를 무시하고 징계벌과 형사벌은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직위해제 및 전북교원연수원에서 3개월간 대기발령 시키는 등 계속 처벌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 5월에는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는 고인이 다수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구제신청이 접수되었으니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는 전화를 걸어왔다. 이에 남편과 함께 센터를 방문해 담당자에게 ‘제 남편의 무죄를 알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들었는데 받았느냐 물었고, ’받았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제3자가 구제신청한 사건을 피해자 본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이 명백하고, 경찰에서 이미 내사종결된 사건이니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옹호관님이 각하를 시켜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같은 상황 요구에도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는 남편을 압박했다”며 “그렇게 고인이 삶에 지쳐가고 있을 때 저는 고인을 살리기 위해 힘들어하는 사람을 끌고 전라북도교육청을 수 차례 방문하여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무슨 이유로 그런 일을 당한지 조차 모른 채 학교에서 쫓겨났고,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부릅뜨고 세상을 떠났다”라며 “교육청은 조문조차 오지 않았고 아직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 언론에 마치 남편이 죄를 인정하고 창피해서 죽은 것처럼 보도가 나가도록 방치했다. 또 학생인권센터라는 곳은 타인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되어 괴물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공현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