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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내일] 요 뚜 기
2017년 08월 21일 (월) 두재균 소피아 여성의원 APSUN@sjbnews.com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서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고 위생적인 문제까지 발생되는 것을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3-40대 이후의 중년여성들 10명중 4명이상이 이런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요실금을 병으로도 알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생명과 직결되지도 않고 그저 나이 먹으면 으레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니까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을 중시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는 제가 운영하는 소피아 여성의원에 중국에서 중국인 성형외과의사 3분과 저에게 요실금 수술을 받은 환자 1분등 4분의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환자 한분은 쿠오핑씨로 2016년 8월에 소피아 여성의원을 방문하여 저에게 요실금 수술을 받고 그 결과가 너무 좋아서 같은 해 12월에는 본인이 투자한 상해 새미의원의 진지화 원장으로 하여금 저에게 수술법을 배우게 하고 이번에는 다른 병원의 의사 3분을 모시고 3번째 방문한 것입니다.

이분들은 소피아 여성의원에게 적지 않은 교육비를 지불하고 교육을 받은 후 중국에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요실금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의사들에 의해서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왜 성형외과 의사들이 요실금 수술법을 배우러 왔을까요? 중국도 역시 진료 영역간의 벽이 무너지고 수요가 존재하면 그 어떤 과의 의사들도 거리낌 없이 영역을 넓힌다는 시장 논리가 팽대한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코를 높이고 쌍꺼풀 수술을 하고 지방을 흡입하는 성형 수술의 영역이 성형외과 전문 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소피아에서는 그러한 유혹을 처음 개업 초기부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오랜 세월동안 교수로 봉직한 산부인과 전문 의사답게 저는 오직 부인과 영역의 요실금, 질 성형, 질 레이저, 소음순 성형 등의 전문성만을 고집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이쪽 분야에 있어서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하였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저 스스로도 느낍니다.

또 한가지는 소피아만의 독특한 연구 철학입니다. 기존 수술법의 불편함을 그저 바라보지만 않고 이를 더 좋은 방법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사실 요실금 수술은 개복수술에서 시작하여 티브이티(TVT), 티오티(TOT), 미니슬링(Minisling) 등의 방법으로 개선 발전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티오티(TOT) 수술법이 대세이었으나 이제는 미니슬링 수술법으로 급격하게 대체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미니슬링 수술법은 가장 최근에 개발되고 효과도 좋으면서 국소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고 안전하면서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도 적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은 비교적 쉽지만 수술시 요도를 받쳐주는 테이프를 헐렁하게 끼우면 수술의 효과가 없고 그렇다고 너무 꽉 끼우면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수술자의 수술경험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수술법인 것입니다. 즉 누구나 처음부터 쉽게 잘할 수 있는 수술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수술시 테이프와 요도사이의 간격 즉 텐션 조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러한 문제 때문에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발명한 것이 자동텐션 미니슬링 시스템(Auto Tension Minisling System, ATMS)입니다.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합니다. 요실금 수술용 테이프의 중앙에 몸에서 흡수되는 젤라틴 스폰지를 부착시킨 것이 다입니다.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요실금 수술법을 처음 배우는 의사들도 마치 숙련된 의사처럼 안정적으로 10분 이내에 수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애칭으로 요실금을 멈추게 한다는 뜻의 ‘요실금 뚝이’를 줄여서 ‘중용23’ 디자인 회사의 김정태 대표의 제안으로 ‘요뚜기’라는 이름이 탄생되었습니다. 이름을 정하고 보니 요즘 잘 나간다는 착한 기업 ‘오뚜기’를 패러디 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중년이후 여성들의 삶이 질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요실금을 이 ‘요뚜기’를 가지고 완전히 정복하고 우리나라를 요실금 수술의 세계적인 종주국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다짐이 잘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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