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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백의종군로에서 이순신장군을 만나다
2017년 09월 06일 (수) 이종근 문화교육부 부국장 jk7409@sjbnews.com
   
 
   
 

남원의 백의종군로를 걸으면서 충무공 이순신장국의 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게 됐다.남원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동 자취를 재현하는 백의종군로를 복원하고 조성 완료했다.
백의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모함으로 28일간 의금부에 하옥된 후, 관직이 없이 권율 도원수 휘하에서 백의종군할 것을 명받고 초계(합천)에 있는 도원수부를 찾아가는 640km의 여정을 말한다.
백의종군로 복원사업은 해군사관학교 역사기록관리단과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의 고증에 의해 전국 구간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서울→전주→남원→운봉→통영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순신 장군이 걸었던 충남 아산지역 백의종군로가 장군의 충심과 효심을 담은 역사탐방로로 꾸며지고 있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에 따르면 아산지역을 통과하는 이순신 ‘백의종군로’ 30여km 구간을 기존의 ‘충의 길’이외에 ‘효의 길’과 ‘통곡의 길’로 나눠 청소년들의 순례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충(忠)의 길’은 현충사 경내 이순신 고택부터 음봉면 삼거리 묘소에 이르는 길로 약 7km 구간이다.
이 길은 1597년 4월 5일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러 가던 길에 음봉면 어라산에 있는 선영에 들러 참배하고 본가에 도착한 길인 동시에 1599년 2월 11일 장례식 날 상여가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孝)의 길’은 현충사 고택에서부터 아산시 인주면 해암2리 게바위나루에 이르는 약 14km 구간. 장군이 백의종군 길에 본가가 있는 아산에 잠시 머물렀던 1597년 4월 13일, 여수 고음내에 있던 어머니 초계 변씨가 아산으로 오던 중 돌아가시자 시신을 게바위 근처 포구에서 마중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서린 곳이다.
‘통곡(痛哭)의 길’은 현충사 고택에서 곡교천을 건너 감타기마을(금곡)을 지나 넙티고개로 넘어가는 약 7km에 이르는 구간이다.

백의종군하는 죄인 신분으로 어머니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아산을 떠나야 했던 1597년 4월 19일 “내가 오로지 한 마음으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자 하였건만 오늘에 이르러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 버렸다”며 어머니 영전 앞에 통곡을 하고 떠난 길이다.
백의종군로는 근, 현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이 거의 원형 노선에 가까워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의 여원재(여원치)를 올라가는 길에는 ‘유정복과(劉綎復過: 유정(임진왜란 당시 파병된 명나라 장수)이 두 번 지나가다)’라는 각석(刻石)이 있는 만큼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조선시대의 9대 간선로 중 제7로인 삼남대로는 말 그대로 역사의 길이었다. 동작나루, 남태령, 과천, 인덕원, 청호역(수원), 진위, 성환역, 천안, 차령고개, 공주, 노성, 은진, 여산을 거쳐 삼례에 닿았다. 삼례에서 전주, 남원, 함양, 산청, 진주를 거쳐 통영으로 가는 제6로가 나뉜다.
삼남대로는 역사 속의 수많은 유배객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길로 이순신장군도 이 길을 걸어갔다.
백의종군로의 남원 구간은 오수 금암교에서 시작하여 뒷밤재~남원부~이백초등학교~여원치~운봉초등학교~주천~앞밤재에 이르는 53.1 km에 이른다.


이에 남원시는 구간별 백의종군로의 코스를 안내하는 종합안내판 6개와 야립 설명판 7개, 그리고 이정표 68개를 설치를 완료, 도보 탐방객들이 백의종군로를 따라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백면 양가리 저수지에서 여원치에 이르는 코스는 정유재란 때 명나라 원군으로 참전하였던 유정 장군의 발자취가 기록된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는 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제초와 잡목제거 등 정리 작업이 이루어짐으로써 통행이 가능하게 복원됐다.
남원시는 10월 중 남원시민이 참여하는 역사유적지 걷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시민들이 몸소 역사를 체감하는 이벤트를 열어 백의종군로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걷기여행이 점차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백의종군로를 복원하게 된 것은 남원이 가진 다양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 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 완주군, 전주시, 임실군 등도 활용 방안을 마련, 백의종군로를 걸으면서 충무공 이순신장국의 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바란다./이종근(문화교육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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