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동체협의회, 도농교류 직거래장터 추진
고창군 공동체협의회, 도농교류 직거래장터 추진
  • 김병현 기자
  • 승인 2017.09.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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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공동체협의회(회장 이영근)는 최근 서울시 동작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하는 ‘아파트 도시농군 만들기 사업’에 연계하여 도농교류 직거래 장터를 추진하는 등 고창먹거리 생산농가와 법인의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아파트 도시농군 만들기 사업’은 아파트 내 유휴공간과 옥상을 이용해 대형상자 텃밭을 설치, 입주민이 직접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한 작물은 서로 나누며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으로,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 동작구에서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동작구는 사당동 대림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번 성과를 분석하여 이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서울시 예산 사업에 직거래 장터 참여는 고창종묘사(대표 박상진)가 지난 7월 대림아파트에 쌈 채소류와 고추 모종을 공급하면서 시작되었다. 박대표는 이번에 추가로 김장용 배추모종과 무 종자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대형상자 텃밭을 공급하고 재배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한국도시농업(대표 손용만)과 아파트 부녀회(회장 김양희)에 청정지역 고창의 풍부한 먹거리를 이용한 직거래장터를 병행해 보자는 제안을 하였고, 부녀회 측에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되었다.

아파트 곳곳에 설치된 대형상자 텃밭에 입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상자에 심겨져 있던 상추와 고추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배추모종과 무를 파종하는 동안, 한 쪽에서는 고추, 땅콩, 잡곡, 한과, 멜론, 아로니아, 치즈와 요구르트 등 고창먹거리가 펼쳐졌다.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이 아파트 입주민 임진영씨는 “상자 텃밭에 채소를 심고 관리하고 수확하는 동안 서먹서먹했던 이웃들과 더 많이 어울리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 매우 좋다. 아이들도 직접 고구마도 심고, 채소도 심고 가꾸면서 농사를 체험하고 나니 식습관도 좋아지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입주자대표회의 조장현 회장과 아파트 부녀회 김양희 회장은 “입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이번 도시농군 양성 프로젝트에 고창군 먹거리 장터가 더해져 너무 기쁘다. 다른 지방 지자체와 몇 번의 직거래 장터를 열었었지만,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이번 고창의 먹거리는 맛도 좋고 품질도 좋고 다양해서 주민들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준 고창군과 공동체협의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참여한 농가 대표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날 장터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임원들이 참여하여 진열된 농산물을 일일이 맛보고 장터 참여 의사도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 향후 도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고창 먹거리 직거래 장터 확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고창군 공동체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심의 도시농업을 후방 지원하면서 고창군의 건강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성사되기까지 발벗고 나서 업무를 추진한 고창종묘사 박상진 대표는 “행정의 보조없이 참여 농가 및 법인이 자비를 부담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결실이 좋은 작물일수록 혹독한 환경속에서 더 강한 생명력을 잉태해 가듯 고창의 생산농가와 법인들이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갖춰갔으면 한다. 머지 않은 시점에 생산, 가공, 판매, 마케팅, 체험 각각 분야에서의 고창의 최고들이 뭉쳐진 <고창먹거리 지원사업단>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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