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금 13:39
> 정치 > 지자체
     
혁신도시 '기러기 도시' 될라
이전기관 직원 62% 나홀로 사는 기러기, 기혼자 49% 주말에 상경하는 주말 부부
2017년 09월 12일 (화)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10명 중 6명은 나홀로 사는 ‘기러기’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기혼자는 전체 절반 가량이 주말 부부였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을)이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기관 직원 총 3,406명 중 가족동반 이주자는 38%(1,304명)에 그쳤다.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시작된 2005년 정부 예상치(80%)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나머지 62%(2,102명)는 나홀로 이주, 또는 고속철도나 고속버스로 매일 매일 출퇴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면 상경하는 주말부부 또한 적지 않았다. 조사결과 전체 기혼자 2,571명 중 49%(1,267명)가 그런 단신 이주자였다.
기관별론 국민연금공단 가족동반 이주율이 19%에 그쳐 가장 낮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2%), 지방행정연수원(27%), 한국전기안전공사(28%), 한국국토정보공사(35%)도 평균치를 밑돌았다. 국립식량과학원(70%)과 농촌진흥청(60%) 등 몇몇 농축산 기관을 제외하면 평균 안팎을 넘나들었다.
주 요인은 여전히 미흡한 정주여건이 꼽혔다. 주 거주지였던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불만들이다.
실제로 문화센터는커녕 대형마트 하나 없을 정도다. 전주시내 사설학원 통학차량조차 운행을 기피할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오십대 초반 가족동반 이주자는 “여유로운 노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괜찮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기엔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니다”고 푸념했다.
이런 실정은 전국 혁신도시 모두 별반 다를게 없었다. 전국 평균 가족동반 이주율은 33%를 보였다.
송 의원실은 “지난 10년 가까이 다양한 이주 지원책을 펼쳐왔음에도 여전히 3분의 1가량만 정착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를 통해 이를 문제삼을 태세다. 또, 새 정부에 ‘혁신도시 시즌2’를 강력히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마무리 될 혁신도시 시즌1이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됐다면 시즌2는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인재 활동 등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다.
한편, 이보다 빠른 2013년 서울에서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한 태권도진흥재단 직원 80%(45명)는 이미 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열악한 정주여건을 문제삼아 직장을 버렸다는 후문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정성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제휴안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소: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728번지 새전북신문 | 대표전화:063-230-5700 | 구독안내:063-230-5712
제호:SJBnews | 등록번호:전라북도 아00058 | 등록일자:2012년 03월13일 | 발행·편집인:박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오성태 | 종별:인터넷신문
주식회사 에스제이비미디어는 새전북신문의 자회사입니다.
Copyright 2006 새전북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PSU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