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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영동상가 살리기 정책 성공할까
장기 침체로 빈 점포만 늘어나는 군산 영동상가
2017년 09월 13일 (수) 채명룡 기자 APSUN@sjbnews.com
   
 
   
 

“경기 침체로 장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임대 들어 왔던 상인들이 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대거 나가버렸고, 이 바람에 영동상가 전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봅니다.”
빈 점포가 많아지고, 상인들은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게 요즘의 영동상가이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 문제를 해소하지 않는 한 영동상가 활성화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 원도심의 핵심 상권인 영동상가를 살리기 위해 군산시가 아케이드 조성 사업을 계획하는 등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상가에 대한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 부었던 군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상가 침체의 악순환이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동상가에서 만난 건물주이자 점포 운영자 A씨는 “가장 큰 문제가 건물주들이 내놓은 임대료가 점포를 하려는 상인들이 수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데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 상인은 “예전 장사가 잘되던 시절에는 높은 임대료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임대료와 경비를 빼면 자기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수익 구조가 대부분일 것”이라며 걱정했다.
또 상인 B씨는 “영동상가의 감정가는 높은 반면 실제 거래가는 낮은데, 건물에 대한 담보대출 등이 많이 이자를 내려면 임대료를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건물주들이 은밀하게 매물을 내놓고 있어서 임대를 내놓은 상가와 팔려는 상가를 합치면 적어도 30~40곳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동상가를 돌아본 결과 현황도 비슷했다. 예전 영동파출소가 있던 입구 쪽에서부터 임대를 내놓는 안내문이 잇따라 걸려 있으며, 계속해서 걸어 들어가자 빈 점포가 점점 많아졌다. 마네킹까지 가져가라는 안내판도 눈에 들어왔다.

군산시는 햇빛을 가리고 비를 피하면서 상가의 분위기를 친근하게 바꿔주려는 ‘아케이드 사업’을 내년부터 벌이려고 계획 중이다.
지난 11일 군산시의회의 1차 추경에 상권별 거리경관 및 환경정비 사업비 3억5,000만원 중에서 6,000만원만 확정되고 나머지는 삭감되었다. 아쉽지만 이 사업비로는 영동상가에 그림자 가로등 등을 만들려고 구상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미 용역과제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영동상가 아케이드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비 1억2,000만원을 내년 본예산에서 확보할 방침이다.
상권별 거리 경관과 환경정비는 영동은 물론 수송동과 나운동 등의 상권을 망라하는 예산이기 때문에 영동은 물론 다른 상권을 위해서도 사업비를 사용하게 된다.
영동의 상인들은 군산시에 분위기를 혁신할 수 있는 사업을 바랐고, 군산시는 우선 아케이드와 경관 조명 등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높은 가격의 제품이 아닌 저가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로드샵 등을 만드는데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의류점 일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분리형 하수관 사업을 미리 펼쳐 일부 상가를 음식점이나 특색 있는 먹거리 사업으로 전활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원도심의 핵심 상권인 영동상가를 살리기 위한 군산시의 지원방안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와 함께 군산시 차원의 임대사업주 지원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용묵 지역경제과장은 “영동 상가 상인들이 너무 어려운 만큼 우선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비로 그림자 가로등을 비롯해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경관조명 사업을 펼치는 한편 내년 본 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영동 상가 살리기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했다./군산=채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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