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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 기] 공익을 행하는 자세
2017년 09월 14일 (목) 강병원 칼럼니스트 APSUN@sjbnews.com
   
 
   
 
도덕을 닦아 처세하는 데는 목석같은 냉담한 심정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경우에 만일 한번 부귀영화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탐욕의 경지로 빠져들 것이다. 세상을 제도하고 나라를 경륜함에는 다소의 운수(雲水) 같은 담담한 심성을 지녀야 하나니, 만일 한 번 탐욕에 집착하는 심기에 들게 되면 큰 위기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제반 욕망에 관한 일은 쉽게 얻을 수 있다 해도 그 편리함을 조금이라도 즐겨 맛보지는 말라 한번 맛보면 곧 만길 벼랑으로 떨어질 수 있다. 도리에 관한 일은 비록 어렵다 하더라도 조금도 물러서지 말라 한번 물러서면 곧 천산(千山)처럼 멀리 떨어지게 된다.
욕구와 도리는 어떤 의미에서 반대 개념이다. 욕정은 인간의 본능이며 그 유혹은 뿌리치기가 어렵다. 반면 도리는 자연의 순리이며 진리인데 그 유혹은 뿌리치기가 어렵다. 한 도리는 자연의 순리이며 진리인데 그것을 따돌리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어려운 것은 피하고 유혹에는 빠져들기 쉬운 것이 인생이거니와 그것은 결코 순리일 수 없다. 이런 점에 사람의 갈등과 모순이 존재한다. 개인수양의 필요성은 바로 이 도리를 따르려는 자기 발전의 과정이다.
삶에 있어서 고원한 사업이야 못할망정 세속의 속정만 벗어날 수 있다면 이내 성인의 경지를 넘을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존경을 받을 만한 업적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이상할 만큼 평판이 좋지 않은 인사들이 있다. 명예욕이 너무 많아서 남의 위에 서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사람, 금전욕이 많아서 치사할 만큼 애착을 부리는 태도가 있어서 남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그릇 된 판단을 받는 자세 등은 시정해야 할 부면이다. 이런 자세는 스스로 신용을 추락시키고 인격을 깎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을 뿐이다. 언제나 공익을 행하는 덕인의 자세를 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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