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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송교사 자살사건, 철저히 밝혀야
2017년 09월 14일 (목) 새전북신문 APSUN@sjbnews.com

검찰수사에 앞서 제기되는 몇가지 의문은 여전
억울한 죽음에 죄책감 짊어질 삶 우려도

 

제자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받고 도교육청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경진 교사 사건에 대해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이 11일 도교육청에 수사개시 통보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해본다. 억울하다며 목숨까지 던진 사건인 만큼 검찰수사도 한 치 소흘함없이 이뤄질게 분명하다. 송교사가 제자들을 성추행한 게 사실이라면 비록 사자라 하더라도 그 진실을 밝혀야 할터다.
검찰수사와 별도로 국민권익위, 인권위도 교육청에 답변서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또한 한 치의 거짓없이 답변하고, 진실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검찰수사에 앞서 제기되는 몇 가지 의문은 여전하다.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써낸 진술서를 토대로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어린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사건인 만큼 허투루 했을 리 없다. 한데도 경찰이 철저한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한 사건을 무슨 이유로 인권센터가 수개월씩 조사를 벌였는지 밝혀야 한다. 더구나 피해를 당했다던 학생과 학부모가 한사코 “아니다”며 탄원서를 냈는데도 무얼 근거로 조사하고, 수업에서 배제해 대기발령까지 냈는지도 밝힐 대목이다. 피해자라던 학생들이 아니라고 하고, 피해자를 조사하지도 않는 조사가 어떻게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인권센터는 더구나 경찰의 ‘무혐의처분’에 대해 “죄가 없다는 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런 첨예하고, 고도의 조사기법이 필요한 사안을 다룰 자격이나 갖추었는지 묻고 싶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신체적인 언어라며 가벼운 접촉을 허용하는 교육을 하면서도 유독 송교사가 발 떠는 아이들을 손가락으로 친 것은 성추행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도 의문이다.
송교사가 죽고 난 뒤 “혐의를 확인했다”는 발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어린 제자들을 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면 고발하는 게 마땅하다. 한데도 감추고 있다가 사건이 터지자 밝히는것이라면 추악한 범죄를 은폐했거나 직무를 유기한 거다.
이 사안에 대한 수사는 송교사의 죽음의 실체를 밝히는 일 뿐 아니라 피해를 당했다는 제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억울하게 목숨을 끊었다면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게 분명하다. 철저한 수사와 한 치 의혹이나 감추는 일 없이 수사에 협조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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