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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절한 민관군 1만 의사 숭고한 뜻, 역사인식 재조명
[포커스] 정유재란, 420년 만에 재현된 `남원성 전투'
2017년 09월 26일 (화) 박영규 기자 APSUN@sjbnews.com
   
 
   
 
정유재란 7주갑(420년)을 맞아 남원성 전투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정유재란기념사업회(이사장 강동원)는 26일 오후 7시 30분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를 재현하는 행사를 열고 순국선열의 충절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를 재현해 왜적의 잔악상을 되돌아보고 후손들이 가져야할 역사인식을 새롭게 조명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당시 전투상황은 향토사단인 35사단 103연대 장병 100여명이 참여해 재현하고, SBS 의상팀과 소품팀, 특수효과팀이 연출을 맡아 현장감을 높였다.
남원성 전투는 1959년 정유재란 때 왜군 5만6,000명이 남원성을 공격해 벌어진 전투를 말한다.
당시 조정에서는 남원성을 사수하기 위해 전라병사 이복남이 이끄는 1,000명의 군사와 명(明)나라 원군 부총병 양원의 3,000병사로 하여금 남원성을 지키게 했다.
하지만 4일간 벌어진 전투에서 군사들은 물론 남원성민 6,000여명까지 합세해 혈전분투 했으나 모두 장열하게 순절하고 말았다.
만인의총은 이때 순절한 민관군 1만의사를 모신 곳으로 사적 제272호로 지정돼 전라북도 관리로 운영돼 왔으나 남원시민들의 오랜 건의로 지난해 5월 국가관리(문화재청)로 승격돼 관리되고 있다.
만인의총관리사무소는 정유년 음력 8월 16일에 해당하는 매년 9월 26일에 만인의사 추모제향을 올려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올해도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만인의사 추모제향이 이날 오후 4시에 만인의총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특히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불교 4대 종단이 개최하는 합동위령제가 처음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한편 이날 남원성 전투 재현행사 마지막에는 풍등날리기 행사가 열려 순국선열의 명복과 후손들의 염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남원성 전투 재현행사를 기획한 정유재란기념사업회 강동원 이사장은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하신 6,500여 성민들은 남원시민들의 선조이자 그 후손이 남원시민”이라며 “만인의총은 남원의 정신적, 문화적 근간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원시민들은 만인의사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계승해 미래남원의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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