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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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재복기자
  • 승인 2017.09.27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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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이 만난 사람] 무상급식 100% 시행 이룬 완주군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군이 2018년부터 지역 초·중·고교생에 대해 100%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내년부터 완주군 내 7개 고등학교, 2844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이뤄짐으로써, 전북 군 지역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셈이다.
지역 내 고등학생에 대한 완주군의 무상급식이 관심을 끄는 것은 타 지역에 주소를 둔 고등학생에게도 무상급식 혜택을 부여함에 따라, ‘보편적 복지’ 구현이라는 대의 외에도 학생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농가의 소득제고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6억원에 가까운 예산 부담을 ‘통 크게’ 결정한 박성일 완주군수를 25일 기자회견 직후 만나,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의미와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초·중학교과는 달리,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 완주군은 지난 2007년부터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해왔다.
고등학생의 경우 완주지역 거주 학생에 한해 2009년부터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역 내 7개 고등학교 학생의 77% 정도가 완주군 아닌 곳에서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일부 학부모들이 타지에서 거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굳이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이 맞느냐, 그런 예산으로 완주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합리적이다 등의 지적을 해왔다.
그런 점에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완주군에 주소를 둔 고등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했고, 대상은 660명이다.

- 지역 내 논란을 무릅쓰고 전격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한 이유는?
△ 완주군의 2대 핵심정책 중의 하나가 ‘미래세대 육성’이다.
그동안 완주군은 민선6기 들어 ‘교육 으뜸도시 완주’ 건설을 위해 전국 최상위의 교육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고 자부한다.
매년 단계적으로 교육예산을 늘려 올해 172억원을 투자하고, 이밖에도 창의적 혁신교육특구 선정, 청완초 신축 이전, 삼례중 및 여중 통합학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우리 아이들이 최상의 환경 속에서 자라 국가와 지역의 동량으로 성장하는 것에는 많은 예산도 아깝지 않다는 게 평소의 지론이다.
더욱이 아이들에 대한 무상급식은 현 정부의 국정시책에도 부합된다.
지역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곧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시행으로 몇 명의 학생이 수혜를 보고, 재원부담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 고등학교 7개교, 2844명이다.
이중 1992명의 일반학생에 대해서는 완주군과 교육청이 각각 50%씩을 부담한다.
또한 저소득 등 852명은 교육청에서 100%를 지원한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16억7500만원인데, 군비로 5억8700만원, 교육청 10억8800만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 이번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시행 발표는 완주군의 로컬푸드 2단계 성장전략과 맞닿아 있다. 직매장과 함께 공공급식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차원인데.
△ 그렇다. 앞으로 공공학교급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학교급식 가공품의 non-GMO 실현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영양플러스사업 등 복지급식 영역 및 공공기관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특히 서울시를 대상으로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서울시 공공급식사업 수요처 및 발주량을 확대하고, 서울시의 ‘도농상생 공공급식지원 시범사업’과 관련,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행된 강동구에 완주로컬푸드 입점을 추진하거나 도농상생 6차산업 모델(직매장 + 농가레스토랑)을 구축하는 방안도 강구할 생각이다.

- ‘밀라노 도시 먹거리정책 협약’에 가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 ‘밀라노 도시 먹거리정책 협약(MUFPP)’은 먹거리 체계가 생산부터 소비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 가자는 세계 협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대구, 여수 3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10월경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군 단위 최초가 된다.
협약 가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먹거리정책을 사회경제적 접근 방식으로 추진하고, 무엇보다 완주군의 정책이 밀라노 협약의 실행과제와 부합되는 지침이 많아 전 세계 도시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자회견 때 내년 재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 재선 의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는 2025년 인구 15만명의 도농복합 자족도시 도약 비전을 지난 7월 발표했고, 이제 막 본격 추진되거나 예정돼 있는 테크노밸리 산단 2단계 등 주요현안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으려면 (행정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선거 조기과열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그간 밝혀왔듯이 공식적인 재선 도전에 대한 입장표명은 연말쯤 하겠다.
다만 이를 악의적 해석해 불출마 등 유언비어를 난무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경선룰이 어떻게 정해질지 모르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단체장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다.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그대로 평가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완주=염재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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