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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찰 담은 두툼히 덫칠된 그림같은 '문' 이야기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권은경 사진가 개인전
2017년 10월 11일 (수) 이종근 기자 jk7409@sjbnews.com
   
 
   
 
‘문’을 통한 과거로부터 현재로 자기 성찰을 담은 두툼히 덫칠된 그림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권은경 사진가가 12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언피니쉬드(unfhinished)는 허물어져가는 이미 사라진 마을들의 끝나지 않는 또 다른 생성을 의미한다.
작가가 표현하는 “문”은 어릴 적 학교에서 돌아와 문턱을 넘어 엄마의 목소리에 따라 집을 들어가는 감정적 회상의 변화를 성인이 된 후의 것인 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택적인 감정의 문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세월에 쫒기 듯이 달려와 어느새 쉰살 문턱에 서있네. 어릴 적 그리던 내 모습이 아닌데 문지방너머에 있었던 한 없이 따스했던 엄마 품이 그리워 얼룩진 내 맘 부는 소슬한 가을 바람에 날려보네
수 많은 꿈과 어릴 적 동네엔 아련한 첫 사랑 가버린 시간 찬란했던 날이여. 나도 상상도 안 될 만큼 많은 이가 지난 문턱을 나도 넘었다.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을 돌아서 지금 내가 숨쉬는 이곳에 닿았는가.
사라진 시간을 붙잡는 문틈 사이로 영롱하게 빛나던 세월들이 스며든 모습을 지금 내가 보고 있다. 세월의 기세에 눌려 흐릿한 상상 속 옛 사람을 생각해보는 오늘에서는.
작가는 “언피니쉬드 “문” 작업은 과거에 대한 회상, 꿈같은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과거를 한가지의 칼라로 표현했다“고 했다.
현재 사진연구 봄, 이너포커스,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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