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세 나라가 요리로 맞서다
한중일 세 나라가 요리로 맞서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7.10.12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칼과 혀』(다산책방)가 발간됐다.
수상작가 권정현(47)씨는 단편 『골목에 대한 어떤 오마주』로 2016년 제8회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장편소설 『달팽이의 뿔』(2005), 『몽유도원』(2009), 『굿바이 명왕성』(2009)을 출간했다.
『칼과 혀』는 1945년 일제 패망 직전의 붉은 땅 만주를 배경으로 전쟁을 두려워하는 일본 관동군 사령관 모리와 그를 암살하려는 중국인 요리사 첸, 조선인 여인 길순 세 명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의 소설이다.
작가는 『칼과 혀』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에밀 졸라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파리의 뒷골목을 내밀하게 알 수 있듯이 100년, 200년 후에도 우리가 겪어온 100년의 역사를 직접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12권의 대하소설을 쓰려고 했다"며 "하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해 해방 전후를 배경으로 한 역사를 먼저 써보자 생각해서 이 작품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소설은 내가 계속 글을 써야 하나 고민할 때 당선이 돼 큰 격려가 됐다. 『칼과 혀』는 동아시아를 다룬 책을 읽다가 만주를 떠올려 쓰게 된 소설”이라며 “3년 정도를 썼는데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다행히도 작품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었고,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이종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