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설시장 청년몰, 청년 상인 육성만이 살길이다
군산 공설시장 청년몰, 청년 상인 육성만이 살길이다
  • 채명룡 기자
  • 승인 2017.10.26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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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생 기반 마련하는 시험대

청년몰조성사업단(오수진 단장)이 군산공설시장(올담시장) 안에서 주도하여 청년 상인들에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기 시작한 건 지난 7월.
청년들이 스스로 창업하여 자생력을 모색토록 지원하는 청년몰 육성 사업이 인큐베이팅 기간을 마무리하고 청년상인들 스스로 자생의 길을 찾아야할 시기가 다가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군산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이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청년몰 사업이 육성 기간을 마무리 수순을 밝고 있다.
청년창업의 꿈이 익어가는 청년몰 ‘물랑루즈 201’에서는 요즘 사업단 지원 이후의 상황에 대해 분주한 토의와 대안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의 성패 여부는 사업단 철수 이후 시장 상인들과 지자체, 그리고 청년상인들 스스로의 몫이다.

◆ 청년은 배고프다.
군산의 청년몰 ‘물랑루즈 201’은 롱런할 수 있을까.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과제와 함께 청년들을 시장으로 이끌어 청년창업과 시장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청년몰 사업. 하지만 이 사업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생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시련의 시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시련을 이기면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안에서의 청년창업 사업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씨앗을 뿌렸지만 싹도 틔워보지 못한 채 미완성의 과제만 남길 전망이다.
실례로 ‘느릴만두하지’와 같이 만두 굽는 화로를 현실에 맞게 개량하고 삼겹살을 화로에 구워내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의 장사치로써의 노력이 청년상인들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년몰 입주 상인들은 업종은 그대로이지만 스스로 진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독특한 메뉴나 뛰어난 장인은 아닐지라도 중소 도시 나름의 눈높이로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업소의 경우 영업난을 겪기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짐을 싸기도 했다.
시련을 겪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높은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마케팅 전문가들의 진단도 받고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모범 답안을 지역사회에 보여줘야 하는 내년부터는 심각한 진통도 예상된다.
청년 상인들의 성공에 대한 배고픈 열정과 간절함이 필요한 때이다. 여기에 군산시와 신영시장 상인회의 도움이 더한다면 뿌리 내리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 째보선창 ‘탁류길’과 청년몰 연계하는 관광과 체험 모색도 필요
청년몰 사업 2년차엔 ‘물랑루즈 201’에 험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육성하고 지원해주었던 청년몰조성사업단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 때부터 홍보, 마케팅을 비롯한 서비스 교육 등을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년몰의 자생력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군산시의 문화․ 관광 컨셉과 연계를 모색하는 게 우선이다. 근대역사~째보선창~신영시장~영동상가를 잇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 연계 시스템 구축도 검토되어야 한다.
군산의 근대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 패턴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이어주는 계획을 마련하고 여기에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여러 장치가 마련되어 한다.
지자체의 임대료 추가 지원 방안도 설득력이 있으며, 관광객들이 청년몰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 간판을 확충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영시장과 청년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째보선창에서 시작되는 이른바 ‘탁류길’ 골목 투어를 시장과 연계하는 계획을 만드는 방안도 유력하다.
자는 계획이다.
군산시민만으로는 활성화가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에 골목투어를 만들어 널리 홍보하는 한편 그 중간 지대에 청년몰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는 게 필수이다.

◆ 청년 창업 붐과 청년몰 자체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

청년몰에는 외부적인 요인 못지않게 자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반 시설 투자로 찾아오는 이들의 접근로를 확보하는 한편 청년몰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컨셉이 제시되어야 한다.
신영시장 앞 길 이른바 ‘세느강’ 주변의 돼지 국밥집과 연계하여 ‘국밥집 투어’와 ‘청년몰 투어’ 스토리를 만드는 등의 방안도 좋다.
“새참 시간엔 청년몰에 가서 이것저것 먹고 사고, 출출할 땐 세느강 국밥집에서 속풀이를 하자”는 등의 이야기를 만들어 SNS로 활용하는 것도 실행 가능한 예이다.
지자체에서는 전국 유명 맛집이나 장인들을 청년상인 멘토단으로 육성 활용하여 직․간접적으로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해줘야 한다.
청년 상인들이 스스로 서비스 정신 강화와 메뉴와 맛 개발 등 꿈을 향한 도전 정신도 지나칠 수 없다. 각각의 사업자가 자신만으로 독특한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다고 하지만 청년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품이다.
따라서 일체감을 줄 수 있는 유니폼 착용과 젊고 생기 넘치는 매장 운영 등 공동체 운명과 사업가 정신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물론 전국의 청년몰을 답사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물랑루즈201’에 접목시키는 수고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청년 상인 스스로가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기본 진리를 스스로 수행해 나갈 때 청년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본다./군산=채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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