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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라감영 복원, 콘텐츠 개발 앞서야
2017년 11월 14일 (화) 새전북신문 APSUN@sjbnews.com

건축물 7동 복원,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타 지역 사례 눈여겨봐야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본격화된다. 감영자리에 있던 도청사 건물을 옮기고 그 터에 감영을 복원하자는 논의가 시작된 지 12년만이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지금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아우르는 지역을 다스리던 전라감사 집무실이다. 전북뿐 아니라 호남인들의 자긍이 어린 곳이 분명하다. 특히 내년이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긴지 1,000년 되는 해, 즉 ‘정도(定都 )천년’이라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르다. 83억 원이 드는 이 사업은 오는 16일 복원을 위한 첫삽을 뜨면 2019년 준공돼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근 철거작업을 마무리한 터에 전라감영 건축물을 재건하는 게 골자다. 축구장 약 1.2배인 8,483㎡ 넓이에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연신당, 관풍각, 비장청, 내아행랑, 내삼문 등 모두 7동이 복원된다.
이 곳에는 옛 전라감영의 위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도 들어선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과 홀로그램 같은 것도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는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호남제일성에서 살아온 도민들의 자존감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시 역시 “도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이 생기고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 등을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막대한 돈을 들여 감영을 복원해야 되느냐는 건 숱한 논란을 거듭한 일이어서 지금 재론할 필요는 없다. 선화당 같은 일부 건물의 사진만 남은 상태서 감영전체를 원형대로 복원하는게 가능하느냐는 논란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감영건물만 복원한대서 도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관광객이 몰려드느냐는 거다. 전북도와 전주시의 기대가 그대로 이뤄지기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다. 그런 기대가 실현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미 감영을 복원한 다른 지역의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관광객이 크게 늘지 않을뿐더러 교육이나 지역주민 자긍효과도 미미한 모양이다. 기대와 희망만으로 이뤄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도민들의 자긍을 높이는 일이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일이나 걸맞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감영복원과 함께 지금이라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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