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민자유치 성공할까
태권도원 민자유치 성공할까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7.11.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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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주군, 17일 민자사업지구 투자 설명회
무주 태권도원 민자사업지구를 개발할 투자자 모집 설명회가 3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십 수년째 표류중인 민자사업지구 투자자가 나설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오는 17일 태권도원에서 이 같은 민간 투자자 모집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현재 설명회에 참석키로 한 투자사는 모두 20여 개사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원의 비전과 그 투자가치를 집중 설명하고 현장도 돌아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체가 나온다면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도 다시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앞선 8월 똑같은 절차를 밟아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당시 약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A사는 공모직전 급작스런 경영사정을 이유로 중도 포기, 무려 1조 원짜리 사업안을 응모한 또다른 B사는 적격성 심사결과 부실 판정 속에 각하됐다.
올해로 13년째 반복돼온 일이다.
자연스레 태권도원 외곽에 지정된 민자사업지구는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다. 공공사업지구(태권도원)를 뒷받침할 숙박단지와 레포츠시설 등을 집적화 하도록 구상됐다.
덩달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태권도원 성지화, 특히 이를 뒷받침할 가칭 태권시티(City) 네트워크형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터덕 댈 조짐이다. 무주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서울(글로벌 마케팅), 청주(세계무술 집적화), 경주(태권도 역사 집대성), 제주(군 무술 집적화)를 연계토록 구상됐다.
한편, 전북도와 무주군은 투자자 모집이 어려운 민자사업지구 일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키로 최근 결정한 상태다. 공적자금을 먼저 투자하면 민간 투자자들도 관심 보이지 않겠냐는 기대다.
공영개발 대상은 전체 민자사업지구 13만㎡ 중 2만8,200㎡, 즉 축구장 4배 넓이가 꼽혔다. 오는 2019년 말까지 가칭 태권 어드벤처란 모험 체험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양측은 올 연말 안에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지방비 약 50억 원을 조달해 투자키로 했다.
이번 민간 투자자 모집 설명회에서도 이 같은 공영개발안을 설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측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민자사업지구에 대한 공적자금 선행 투자계획은 민간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끌어내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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