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터”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터”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7.11.2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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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이 만난 사람] 농생명산업 육성 나선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부임한지 4개월이 지났다. 41년 이상의 세월을 농촌진흥청에 몸담아 온 라 청장은 한마디로 농촌진흥청의 사람이다. 농촌진흥청 소속 식량작물, 원예특작, 축산 등 3개 분야 연구기관과 기초연구기관인 농업과학원을 모두 거친 청장이며 2002년 이후 15년만의 농촌진흥청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누구보다도 농촌진흥청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전문가이고 베테랑이다. 그러기 때문에 라 청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말 차장으로 퇴임한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장으로 다시 보냈다. 그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는 곧바로 농진청이 선도해 전북의 특화산업과 지역내 농생명 인프라 강점을 연계한 R&D-실용화 중심의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특화도가 높은 종자, ICT, BT 분야를 고부가 농생명산업으로 육성해 전북혁신도시를 농산업 메카로 육성키 위해서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라승용 청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현재 우리 농업은 쌀과잉 생산, 가축질병상시화, 이상기상 현상, 농촌의 고령화, FTA 등 당면한 과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장으로 부임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감 한 말씀 주시죠?
지금의 농업 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상황인식’과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1962년도 개청한 이래 통일벼 개발을 통한 녹색혁명 성취, 비닐하우스 재배기술 보급으로 백색혁명을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소재 등 첨단 기술개발은 물론, 우리가 개발한 농업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우리 농업이 안고 있는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존재가치는 현장(고객)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보급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종자가 출발점이고 농업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종자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종자박람회도 실시했습니다. 종자산업 육성 계획은?
유전자원 다양성확보와 분야별 종자 개발로 로열티 절감, 산업화를 위한 유망자원 확보, 품종 육성, 수출 전략품종 개발과 해외생산기지 구축, 수출 확대로 종자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북 김제 일원에서 개최하는 등 종자산업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로열티 절감은 2013년 72억 원에서 2016년 80억, 올해 82억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5위 농업유전자원 확보(9,721종 29만4,731자원)하고, 항산화성, 내병성 등 유용형질 특성평가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종자박람회는 종자산업 관련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국내·외 바이어 및 관람객이 3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국내 참여기업 36개사, 해외 바이어 12개국 31개사 47명, 종자수출 상담 34억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 이전 후 전북거주 민간인근로자 채용, 사업비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물품구매, 용역, 시설공사 시 전북소재 업체와 우선으로 계약하고 있습니다. 타 기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농촌진흥청 이전 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가요?
2014년 7월부터 3년간 총 2,317억 원의 사업비를 집행, 매년 평균 약 1,120여억 원(연평균 790억 원의 사업비와 민간인 근로자 인건비 연 330여억 원)이 전북지역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농업과학도서관 주말개방, 농업과학관 각종 전시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조금은 예민한 문제입니다. 농촌진흥청 비정규직 전환 문제와 GMO 연구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시죠. 먼저 ‘비정규직 전환’을 위한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올해 말까지 전환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전환기준 심의결정, 12월 20일까지 기관별 정규직 전환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12월 말까지 근로자 계약을 체결해 2018년 1월 1일자로 정규직 근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와 상용임금 전환 소요 예산 전용 협의, ‘19년도 예산편성 시 예산 비목 변경 편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GMO 연구 안전관리 방안과 소통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GMO 관련 갈등해소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또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GMO 안전시설 및 투명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성 강화를 위한 농생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농업인, 시민사회 및 과학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소통하고 협의하는 자문기구입니다.
GM 연구는 기존 육종기술로 해결이 어려운 기상이변 등에 대응한 최첨단 육종기술로 전 세계가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에 10년 이상 걸려 위기가 닥쳤을때 준비하면 늦으며, GM연구를 통해 파생되는 원천특허 등 생명공학 기술이 대단합니다. 기술종속국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미래를 대비한 기술력과 육종소재 확보가 필수입니다. 앞으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GM작물의 일반 재배는 실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알권리 강화를 위해 매년 초 시험재배 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역 간의 균형을 맞춘다는 취지로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이 추진하는 사업은?
농진청이 선도해 전북의 특화산업과 지역내 농생명 인프라 강점을 연계한 R&D-실용화 중심의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특화도가 높은 종자, ICT, BT 분야를 고부가 농생명산업으로 육성해 전북혁신도시를 농산업 메카로 육성키 위해서입니다. 농촌진흥청의 기능과 자원을 지역 기관 등과 연계, 협력해 전북 혁신도시를 농생명 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3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대 중점 사업(Plan 1, 2, 3) 설정, T/F팀 구성 운영 중입니다. 지난 9월11일 T/F팀 1차 kick-off 회의를 갖고 농촌진흥청 혁신도시 시즌 2 추진계획(안) 수립. 전북농생명협의체, 상생협의회 기관 협력 워크숍 갖고, 3대 분야별 협력방안 논의, 산학관연 네크워크, 협력체계 구축. 이는 R&D-실용화-산업화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농촌진흥청장으로서의 각오와 목표에 대해서 한 말씀 주시죠?
농촌에서 태어나 농사를 지어보고 가축도 키워봤습니다. 농촌의 현실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할 것입니다.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헌신 봉사의 자세로 외부로는 고객중심, 내부적으로는 스마트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우리나라 농업·농촌이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 창조 및 지속성장 실현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혁신도시 시즌2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들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라승용 청장 프로필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1957년 전북 김제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김제농고 졸업하고 1976년 농림부 생사검사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농학과 원예학을 전공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농약연구소, 원예시험장을 거쳐 호남농업시험장 식물환경과장, 연구관리국 연구운영과장과 연구정책과장, 공공기관지방이전지원단장, 연구정책국장, 국립축산과학원장, 국립농업과학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고졸 출신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1급 고위공무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1980년 농약관리법 개정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진 농진청 농약연구소에서 일할때는 “농약 분야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근무했다.
근면과 성실의 생활철학을 바탕으로 직원상호 수평적 관계를 통해 팀워크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로 일에 대한 추진력은 확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훈으로는 근정포장(2010년), 홍조근정훈장(2017)을 받았다. 취미는 등산이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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