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속 역사 인물 2만명 정보찾기 쉬워졌다
문헌속 역사 인물 2만명 정보찾기 쉬워졌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7.12.0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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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 전기류(傳記類) DB 구축 완료 첫 출시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은 2008년부터 시작한『한국문집총간』편목색인 전기류 사업의 결과물을 최근 DB로 구축 완료했다.
전기류 DB는『한국문집총간』에 수록된 연보, 행장, 신도비, 묘지(墓誌) 등 인물 생전의 행적을 기록한 전기류 작품을 인물별로 모아 제시하고(‘편목정보’), 생몰년, 성씨, 이칭, 본관, 자, 호, 봉호, 신분, 국적 등의 정보를 부기(‘인물정보’)한 DB로, 기존에 정리된 인물 자료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자료적 충실성, 정밀성, 포괄성을 지녀 국학 분야의 학술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이다.
『한국문집총간』은 한국고전번역원의 대표적인 원전(原典)정리사업으로 1986년부터 27년에 걸쳐 삼국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우리나라 대표 인물 1258명의 문집 1259종(최치원만 2종)을 선별, 학술적으로 가공하여 연구자들이 손쉽게 이용하도록 영인본 500책으로 편찬 간행한 것이다.
전기류DB의 특장(特長)은 인물정보와 편목정보를 한데 모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이황(李滉)를 입력한 후 엔터를 치면, 인물정보에서는 이황의 생몰년(1501∼1570), 본관인 진보(眞寶), 자인 경호(景浩)‧계호(季浩), 호인 퇴계(退溪)‧퇴도(退陶) 등, 시호인 문순(文純)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으며, 편목정보에서는 이황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연보, 묘갈명, 묘지 등 전기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 상세 검색을 활용하여 한번에 다양한 조건의 인물과 전기 자료의 요소들이 포함된 목록을 도출할 수 있다. 예컨대, 인물명에 권(權), 본관에 안동(安東)을 넣고 검색하면 DB에 수록된 모든 안동권씨 인물의 목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게다가 한국고전종합DB와 연계하여 전기 자료의 텍스트와 번역문, 원문 이미지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전기류DB에는 모두 2만492명이 수록돼 있어, 전근대 인물로서는 현행 여타 인명사전이나 백과사전보다 그 수가 많다.
고전번역원은 왕비나 사대부집 여성, 여승, 기녀 등 전통시대 여성 2269명과 승려, 노비 등 소외계층 201명에 대한 전기 자료도 포함되어 있어 여성사, 생활사, 문화사 연구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전기류DB에 수록된 인물들의 관계를 추적하면 전통시대 학연․지연․혈연 등 인물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토픽맵(Topic-maps)을 구축할 수 있어 인물관련 스토리텔링 등 각종 문화콘텐츠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승운 원장은 “기존 인물사전은 대체로 본문 내용이 연구 논저를 요약한 수준이고 참고문헌도 서명만 나열해놓는 등 소략한 면이 많았다. 전기류DB는 인물에 관해 현존하는 원전 자료를 포괄적으로 원용할 수 있어, 한국 인물사전의 수준을 양적‧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 서발류(序跋類), 기문류(記文類) 자료에 대한 색인정보를 융합하여 입체적인 DB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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