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흥덕 윤도(輪圖)의 맥을 잇다
조선시대 흥덕 윤도(輪圖)의 맥을 잇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7.1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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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윤도 장인 김종대 선생과 전수교육조교 김희수 작품 전시회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인 윤도(輪圖)의 장인 김종대 선생과 전수교육조교 김희수의 작품전시회가 내년 2월 28일까지 고창군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윤도장 보유자 김종대 선생의 선친 작품과 새롭게 수집한 평철, 선추, 면경, 거북 등 30여 점의 330여 년간 전해진 나침반이 한자리에 모인다.
윤도장 (輪圖匠) 은 1996년 12월 3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됐다.
윤도장(輪圖匠)은 24방위를 원으로 그려 넣은 풍수 지남침(指南針)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윤도는 남북방향을 가리키는 자석바늘을 이용, 지관이 풍수(집터 또는 묘자리를 정함)를 알아볼 때나 천문과 여행분야에서 사용되는 필수도구이다. 명칭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문헌에 처음 나오고, 일명 나침반, 지남철, 지남반, 패철이라고도 한다.
지남침의 원리는 중국에서 이미 한대(漢代)에 실용화되어 점을 치는데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수지남침이 신라 후기부터 발달했고, 고려 전기에는 풍수음양지리와 연결, 땅의 형세를 보는 풍수가나 지관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구로 사용됐다. 조선시대부터는 풍수가의 전용물에서 벗어나 여행자들도 사용했으며, 특히 천문학자들에게는 휴대용 해시계에 정확한 남북을 가리키는 자오선을 정하는데 필수적이었다.
윤도는 중심의 지남침을 둘러싸고 24방위를 기본으로 하는 방위명들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는 음양·오행·팔괘·십간·십이지가 들어 있다. 방위명 자체는 팔괘·십간·십이지가 조합되어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흥덕 윤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김종대 선생은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고, 아들 김희수 선생이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손자가 5대째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수교육조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인의 아들 김희수 선생의 두 번째 개인전을 겸하는 전시로 보유자의 전통 윤도와 새롭게 발전시킨 아들의 윤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다.
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기간 중 윤도판본과 나침반을 이용한 어린이 윤도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겨울방학을 맞아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고창 윤도의 전통과 전승을 알아가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 같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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